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는 24일 국내 컴퓨팅 장비, 데이터센터 기업 등과 함께 컴퓨팅 산업 육성전략에 대한 간담회를 가졌다.

과기정통부는 이 날 간담회에서 컴퓨팅 산업과 관련된 제도, 신뢰성 문제, 기술개발 방향 및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 등을 담은 ‘컴퓨팅 산업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먼저 제도적인 측면에서 지난 2016년 컴퓨팅 장비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으로 공공기관에서 국산 장비의 구매가 늘었다는 점을 들어, 2019년에도 이 제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추진하기로 했다.

컴퓨팅 장비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지정으로 공공시장에서 국산 서버는 2015년 0.4%에서 2016년 5.1%로, 스토리지는 2015년 1.0%에서 2016년 3.8%로 점유율이 상승했다.

신뢰성 측면에서는 올해 9월 판교에 개소한 HPC 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컴퓨팅 기업이 TPC, SPC 등 국제공인 인증 획득 부담을 절감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특히 컴퓨팅 장비의 주 수요처인 데이터센터 산업 활성화를 위해 건축법 시행령에 데이터센터시설의 건축물 용도 근거를 별도로 마련하고, 이를 토대로 과도한 주차장·승강기 설치 등의 규제를 개선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기술개발 측면에서는 컴퓨팅 핵심 기술의 국산화와 차세대 컴퓨팅에 대한 R&D 추진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국내 컴퓨팅 장비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