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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카드사, 차세대 놓고 IT업체에 ‘과도한 요구’ 논란KB국민카드…“하드웨어 볼륨 40% 수준” 기술협상 난항
김동기 기자  |  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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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9.26  20: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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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C카드…“SW업체에 소스코드 제공” 요구…재판매 까지

때아닌 카드사 차세대 IT개발이 활황인 가운데 카드사들이 IT업체들과 적지 않은 갈등을 빚고 있어 논란이다.

특히 BC카드의 소프트웨어 소스코드 제공 요구는 ‘불공정 행위’ 논란까지 이어질 수 있어 문제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카드사 및 주요 IT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가 도입 예정인 하드웨어 볼륨이 LG CNS 제안 내용과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알려져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KB국민카드가 도입하고자 하는 서버 볼륨은 LG CNS 제안 규모에 40% 수준”이라며 “기술협상은 진행도 못하고 이 사이즈 작업에 두 회사가 분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현재 KB국민카드의 하드웨어 규모는 차세대 상품처리시스템 기준 피크타임 10초당 거래처리 건수 목표치를 1293TPS로 연평균 11.38% 피크 증가율을 산정했다.<그림3 ‘KB국민카드 시스템별 거래량’ 참조>

   
▲ 그림 ‘KB국민카드 시스템별 거래량’

웹-AP-DB 3레이어 구조다.

업계에서는 적어도 2500TPS 이상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성격은 다르지만, 자바-리눅스-x86 구조의 카카오뱅크가 1500TPS 이상을 운영 중이다.

KB국민카드의 이같은 ‘짠물계산’은 전체 프로젝트 비용을 줄여야 하는 절박함에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재 카드사가 예상하는 프로젝트 총 비용은 1000억 이하, LG CNS는 1500억 이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국민카드가 전체 하드웨어 크기를 줄여 DBMS, 미들웨어, 비즈허브, MCI, EAI, 통합로그 등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스토리지 등 전체적인 IT제품에 대한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KB국민카드가 개발비를 최대한 확보한다는 의지라는 게 업게 설명이다.

그렇다고 해도 투자 예상금액과 제안금액 사이 간극이 커 우선협상이 쉽게 끝나기는 어려워 보인다.

덧붙여 최근 차세대 추진 과정의 업무협조 등 문제로 KB국민카드-국민은행 사이 파열음도 들리고 있어, 고전이 예상된다.

◆BC카드 “재판매 조건 소스코드 제공 압박” = 오는 추석 명절이후 제안요청서 배포가 예상되는 BC카드(대표 채종진)는 “SW 공동 재판매 조건부 소스코드 공개 및 제공 요구”로 물의를 빚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BC카드가 주요 소프트웨어 업체들을 대상으로 소스코드 제공을 전제로 한 업체에 한해 차세대 사업에 참여할 수 있다고 알려온 상황”이라고 전했다.

그 배경에 대해 업계에서는 장애 등 비상상황에서 업체들의 빠른 지원을 기대하기 어렵고, 직접 장애상황에 대응하지 위한 방안이라는 설명이다.

또 소스코드 제공을 약속한 업체에 한해 이번 차세대 사업 참여를 보장할 것이고, 차세대 개발 이후 산출물에 대해 소스코드 제공업체와 재판매에 나설 수 있다는 ‘당근’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업체들은 실제로 BC카드 제안에 동의하고 소스코드 제공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져,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IT 전문 기업 및 대다수 IT기업 반발이 거세다.

국산 SW업체 한 관계자는 “도대체 BC카드가 IT회사냐? 결국, KT DS에 중소기업 SW 기술을 몰아주는 꼴 아닌가”라며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도 모자라 이제 SW업체의 속살을 내놓으라니 어처구니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BC카드 측은 “차세대라는 대규모 IT사업을 통해 만들어진 산출물을 갖고 해외 등에 함께 진출하는 재판매 조건부라며, 이를 동의하지 않는다고 불이익을 주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아직 제안요청서도 배포되지 않은 시점에서 BC카드가 자칫 ‘갑질논란’, ‘일감 몰아주기’ 등 잡음에 허덕일 조짐이다.

업계에서는 BC카드 차세대 제안요청서가 오는 10월, 추석명절 이후 배포될 것으로 관측했다.

한편 빠르면 이번주 28~29일 경 NH농협카드 차세대 제안요청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업체들의 치열한 추석연휴가 예상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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