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일관된 사용자의 사이버 건강 관리(cyber hygiene)를 실천했다면 사이버 공격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었을 것이다. 공격자들은 여전히 패치 또는 업데이트가 이뤄지지 않은 취약점을 공격해 엄청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포티넷코리아(지사장 조현제 www.fortinet.com/kr)는 보안연구소인 포티가드랩이 최근 발간한 ‘2017년 2분기 글로벌 위협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전세계적으로 비효과적인 사용자의 사이버 보안 건강 관리(cybersecurity hygiene)와 위험도 높은 애플리케이션 사용이 웜과 유사한 파괴적인 공격을 급속도로 확산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워너크라이(WannaCry)와 낫페트야(NotPetya)는 단 몇 달만 사용이 가능한 패치를 적용한 취약점을 공격했다. 이 공격에서 벗어난 조직들은 일반적으로 2가지 특징 중 하나를 갖고 있었다. 취약점을 타깃으로 하는 공격을 탐지하기 위해 업데이트된 보안 툴을 구축했거나 또는 패치를 최신 상태로 업데이트한 경우였다. 워너크라이와 낫페트야가 등장하기 전까지는 10년간 네트워크 웜이 발견되지 않았다.

2017년 2분기에 기업의 2/3가 심각한 공격을 당했으며, 90%는 3년 이상 취약점 공격을 당했다. 취약점이 공개된 지 10년이 지난 후에도 기업의 60%는 여전히 연관된 공격을 경험했다. 2분기에는 총 1,840억건의 익스플로잇 탐지, 6,200만건의 멀웨어 탐지, 29 억 건의 봇넷 통신 시도가 있었다.

자동화된 위협은 주말이나 밤에도 중단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익스플로잇 시도 중 약 44%가 토요일 또는 일요일에 발생했는데 주말 동안의 일일 평균 용량은 평일의 2배였다.

대규모 P2P 애플리케이션을 허용하는 조직들은 P2P 애플리케이션을 허용하지 않는 조직에 비해 7배나 많은 봇넷 및 멀웨어를 경험했다. 마찬가지로 많은 프록시 애플리케이션을 허용하는 조직은 프록시 애플리케이션을 허용하지 않는 조직보다 9배나 많은 봇넷과 멀웨어를 겪었다.

그런데 클라우드 기반 또는 소셜 미디어 응용 프로그램을 많이 사용할수록 멀웨어 및 봇넷 감염이 증가한다는 증거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직의 1/5이 모바일 기기를 타깃으로 하는 멀웨어를 겪었다. IoT 기기는 전통적인 시스템의 제어, 가시성, 보호 수준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되고 있다. 웹 상에서 암호화된 통신 비율은 2분기 연속 최고 기록을 나타냈다. HTTPS 트래픽 비율은 HTTP를 넘어 57% 증가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