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 이하 ‘과기정통부’)가 LG CNS(대표 김영섭)의 개방형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PaaS-TA)’를 공식 도입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파스-타’는 과기정통부 지원으로 국내 중소기업이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 PaaS(Platform as a Service) 서비스다.

이를 위해 LG CNS는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서병조, 이하 ‘NIA’)과 18일 서울 여의도 LG CNS 본사에서 상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파스-타 신규 기능 우선 테스트 협력 ▲두 기관의 역량 강화를 위한 정기적 정보•기술•인력 교류 협력, 파스-타를 세계적 품질수준으로 첨단화 노력 등이다.

과기정통부는 작년 4월 코스콤, 올 1월 SK(주) C&C, 올 8월 KT에 이어 LG CNS까지 ‘파스-타’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합류시키게 됐다.

LG CNS는 올해 연말로 예상되는 공공용 클라우드 보안인증을 획득한 후 공공부문에 대한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시 오픈소스 기반의 ‘파스-타’를 활용,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파스-타는 행정안전부 등의 수요 제기(2013)로 과기정통부가 지원, 개발한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NIA의 주관 하에 크로센트, 비디, 클라우드포유 등 국내 중소 전문기업들이 공동으로 개발했으며, 현재 파스-타는 2.0 버전까지 공개됐다.

아마존, 구글, IBM, MS 등 글로벌 기업이 자사 플랫폼 중심의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을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다.

최근 범용 플랫폼을 넘어 산업별 특화 플랫폼으로 전문화•세분화되고 있다.

실제로, GE 산업용 클라우드 플랫폼 ‘프리딧그(Predix, 2016년 2월 출시), 2만명 개발자 참여, 현재 8조원 매출을 기록중이고, IBM 인공지능 왓슨을 접목 클라우드 플랫폼 블루믹스는 100만명 이 참여 중이다.

반면, 국내의 경우에는 고도의 기술력과 장기적 투자를 요하는 PaaS 분야에 대한 투자가 미미하고, 비싼 외산 PaaS에 의존하게 되면서 플랫폼 종속성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측면에서 국내 기술력 기반으로 오픈소스로 개발된 ‘파스-타’의 확산은 특정 기업 플랫폼에 대한 종속성 방지는 물론 자동확장 기능(Auto-scaling), 사용자 중심 개발환경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에게 클라우드 이용가치를 높여주는 등 국내 클라우드 생태계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용수 과기정보통신부 차관은 “데이터 혁명 시대의 필수 인프라인 클라우드가 활성화되기 위해 개방형 플랫폼인 ‘파스-타’의 역할이 중요하며, 클라우드컴퓨팅법 시행 2년을 맞아 클라우드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부처간 협업을 바탕으로 파스-타의 발전은 물론, 클라우드 기반의 4차 산업혁명 실현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영섭 LG CNS 대표는 “NIA와 LG CNS의 클라우드 플랫폼 ‘파스-타’ 상호협력을 통해 국내에 파스-타 기반의 생태계 조성에 크게 기여할 것이며, NIA와 LG CNS의 공동 연구 등 시너지를 통해 파스-타가 진일보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병조 NIA 원장은 “LG CNS 등 클라우드 분야 대표 기업의 참여로 파스-타 생태계가 한층 확대돼 국내 응용서비스를 인프라 제약없이 개발‧유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NIA는 주관기관으로서 파스-타가 향후 글로벌 시장을 견인할 수 있는 첨단성과 풍부한 기능을 갖추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