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즈넛은 199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검색엔진 사업으로 시작해 2000년 국내에 진출해 검색기술 기반 빅데이터 전문업체로 자리를 잡았다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에 발맞춰 AI 기반 챗봇, 분석, 검색 및 소프트웨어 분야에 매진하고 있다.

◆2016년 매출 200억원 돌파 = 와이즈넛이 지난 17년 동안 확보한 고객사는 모두 2,800개로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 텍스트 마이닝 등의 사례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지만 AI 관련 레퍼런스도 국내에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다. 국내는 물론 세계 10개국에 수출하고 있기도 하다.

2017년 9월 현재 전체 인력은 186명으로 국내 AI 업계에서 가장 규모가 크며, 2016년에는 매출 200억7600만원, 영업이익 31억3500만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대비 20% 정도 성장한 250억원 정도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와이즈넛이 보유하고 있는 AI 기반 기술은 ▲자연어처리(Natural Language Processing) ▲기계학습(Machine Learning) ▲딥러닝(Deep Learning)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지능엔진(Intelligent Agent) ▲패턴인식(Pattern Recognition) ▲자동추론(Automated Reasoning) 등이다.

와이즈넛이 이러한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해 공급하고 있는 솔루션은 크게 AI 부문과 빅데이터 부문으로 나뉘어져 있다.

AI 부문은 ▲지능형 자동응대 솔루션 ‘와이즈 아이챗(WISE iChat)’ ▲지능형 콘텐츠추천 솔루션 ‘와이즈 아이데스크(WISE iDesk)’ ▲AI 기반 빅데이터 검색 솔루션 ‘서치 포뮬러-원(Search Formula-1)’ 등이다.

빅데이터 부문은 ▲빅데이터 의미분석 솔루션 ‘와이즈 빅 애널라이저(WISE BIC Analyzer)‘ ▲텍스트 마이닝 솔루션 ’와이즈 티(WISE TEA)‘ ▲빅데이터 자동분류 솔루션 ’와이즈 클래시파이어(WISE Classifier)‘ 등이다.

<표> 와이즈넛의 주요 솔루션

◆챗봇 솔루션 ‘와이즈 아이챗‘ 등 주력 = 와이즈넷이 현재 주력하고 있는 AI 솔루션은 ‘와이즈 아이챗’과 ‘와이즈 아이데스크’ 등으로 이미 금융, 의료, 제조, 유통, 서비스 등 전 산업 분야 걸쳐 여러 사례를 확보했다.

특히 와이즈 아이챗으로 다수의 레퍼런스를 확보한 것은 자연어처리, 머신러닝, 의미분석, 텍스트 마이닝, 검색, 온톨로지 등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성장형 모델을 채택함으로써 타사의 챗봇 솔루션에 비해 빠른 구축과 응답률, 정확도를 보이는 것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게 와이즈넛 측의 설명이다.

와이즈넛 측은 현재 이처럼 AI 기술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것에 대해 “2000년대 초반 사업을 시작할 당시부터 AI 기반의 지능정보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투자한 것이 주요했다”라면서 “단적인 예로 대화형 AI 챗봇 ‘와이즈 아이챗’은 언제 어디서든 24시간, 365일 자동응대 서비스가 가능해 시공간의 제약이 많은 기존의 문자 상담 서비스나 콜센터 전화상담의 문제점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그림 1> 와이즈넛 챗봇 솔루션 ‘와이즈 아이챗’

공공기관, 금융, 유통, 쇼핑 등 여러 산업에 걸쳐 다수의 AI 챗봇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와이즈넛의 주요 레퍼런스 사이트는 경기도청 스마트고지와 핀테크 기반의 지능형세정서비스, 증권사 최초 챗봇 상용화 서비스, 물류유통 분야 대화형 모바일 서비스, 쇼핑분야 대화형 커머스 사업 등이다.

◆다수의 국내외 업체와 AI 사업 제휴 = 와이즈넛의 AI 연구조직은 성장기술본부가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AI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AI팀과 X서치(Xsearch) 팀으로 구성된 성장기술본부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로 손꼽히는 자연어처리, 머신러닝, 텍스트 마이닝 등 핵심 원천기술의 지속적인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그림 2> 와이즈넛 조직도

와이즈넛의 AI 연구 조직이 그동안 수행한 프로젝트는 ▲2016년 우수기술연구센터(ATC) 사업(산업통상자원부, KEIT) ▲2016년 SW 컴퓨팅 산업원천 기술개발사업(미래부, IITP) ▲2016년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서비스 시범사업(미래부, NIA) 등이다.

와이즈넛이 AI와 관련해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있는 업체와 그 내용은 국내의 경우 ▲2017년 8월 핸디소프트와 인공지능적용 지능형 차세대 그룹웨어 개발 ▲2017년 1월 아이온커뮤니케이션즈와 AI기반 채팅상담 자동화 사업 ▲2017년 1월 소셜엠씨와 어플라이드 AI(Applied AI) 빅데이터 분석플랫폼의 상생협력 모델 ▲2016년 10월 이노그리드와 국산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인공지능기반 빅데이터 검색 분석 ▲2015년 7월 MDS 테크놀로지와 공동 빅데이터 분석 제품 개발 ▲2015년 9월 지란지교시큐리티와 이메일 보안 기술을 결합한 ‘시큐리티마이닝’ 개발 등이다.

해외의 경우 2015년 10월 미국의 소프트웨어 업체인 루미노소(Luminoso)와 금융 분석, 의료데이터 분석, 언론 데이터 분석 모델 공동 연구에 제휴를 맺어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사업을 가속화하고 해외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