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PC 보안 전문업체 잉카인터넷(대표이사: 주영흠, http://www.inca.co.kr)은 11월 27일 루마니아의 한 해커에 의하여 자사의 개인용 고객지원 홈페이지의 취약점이 발견되었으나, 이에 대한 조치가 완료되었다고 밝혔다.

잉카인터넷은 해당 취약점이 발견된 웹사이트는 은행, 기업, 관공서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잉카인터넷의 주요 제품과는 전혀 무관하며, 현재까지 고객 피해는 없다고 전했다.

잉카인터넷에 따르면, 'UNU'라는 아이디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해커는 개인정보를 절취하여 이를 거래하는 악의적인 목적 보다는 여러 보안 회사의 홈페이지의 취약점을 발견하고 이를 이슈화 함으로써, 결과적으로는 보안성 강화를 유도하는 이른바 '화이트 해커'로 알려지고 있다. 이미 카스퍼스키랩과 시만텍이라는 보안 회사의 홈페이지에서 취약점을 발견한 바 있다.

"UNU"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잉카인터넷의 특정 페이지가 SQL Injection에 취약하며, 이 취약점을 이용하면 일부 개인정보 노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UNU"는 이전 카스퍼스키랩, 시만텍의 해킹 시도와 같이 개인 정보를 탈취하여 악용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지는 않는다. "UNU"의 블로그에는 "nice found bro, its fixed now:)"라는 댓글로 취약점에 대한 해결이 됐다고 명시되어 있다.

잉카인터넷의 한 관계자는 "카스퍼스키나 시만텍처럼 잉카인터넷의 개인용 고객지원 웹사이트의 일부에서 SQL Injection 취약점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다"라며, "다만, 해당 웹사이트는 고객지원을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하기에 기획에서부터 개인 정보의 수집을 최소화했으며 신용카드 번호, 주민등록번호 등 주요 정보는 저장되지 않는다"라면서, "웹사이트의 일부 취약점이 존재했던 것은 맞지만 잉카인터넷의 보안 제품의 안정성이나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라고 전해왔다.

잉카인터넷은 문제가 되는 페이지에 대해서는 발견 즉시 폐쇄 조치하였으며, 현재는 해당 취약점 등에 대해서는 모두 검사 및 해결 조치를 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잉카인터넷은 "웹사이트 창사 10주년 개편을 위하여 일시적으로 개방한 개인용 고객지원 웹페이지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견된 것에 대하여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전면적인 회사 웹사이트 개선 작업을 진행하던 중이었으며, 12월중으로 보안성이 강화되고 사용자 편의성도 높인 웹사이트로 개편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