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휴렛팩커드(대표 함기호, HPE)가 x86 서버의 보안 패러다임을 바꿀 새로운 제품을 내놓았다.

18일 기자간담회에서 선보인 ‘HPE 프로라이언트 젠10 서버(HPE ProLiant Gen10 Server)’가 그 주인공이다.

◆“업계 표준 서버로서 세계 최고의 보안성 갖춰” = 한국HPE는 “이번 프로라이언트 젠10 서버는 업계 표준 서버에 실리콘 기반의 보안 기능을 도입해 세계 최고의 보안성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 한국HPE 서유덕 차장

한국HPE 서유덕 차장은 “2016년 상반기를 기준으로 전세계적으로 1분당 50만건의 사이버 공격이 발생했지만 이를 알아차린 것은 99일이나 지나서였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인용해 프로라이언트 젠10 서버가 새롭게 보안 솔루션을 무장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프로라이언트 젠10 서버는 보호->탐지->복구로 이뤄진 ‘시큐어 컴퓨팅 라이프 사이클’을 제공한다. 이 사이클의 근간에는 보안 코드를 내장한 칩셋인 ‘iLO 5(integrated Lights Out)’가 있다. HPE는 이 칩셋에 자체 개발한 ‘실리콘 루트 오브 트러스트(silicon root of trust)’ 기술을 접목했다.

‘실리콘 루트 오브 트러스트’는 기술은 멀웨어에 감염된 펌웨어 코드를 실행하지 않도록 하는 기술로, 하드웨어 내부에 디지털 지문을 만들어 펌웨어의 지문이 일치하지 않을 경우 서버가 부팅되지 않는다. 또 런타임 펌웨어 검증으로 손상된 코드 또는 멀웨어를 탐지하고 이어 펌웨어를 양호한 상태 또는 초기 설정으로 복구한다.

HPE는 여기에다 ‘HPE 포인트넥스트(HPE Pointnext) 보안 평가 및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능형 시스템 튜닝으로 성능 최적화 = 한국HPE는 프로라이언트 젠10 서버의 두번째로 특성으로 ‘민첩성’을 들었다. 민첩성을 실현하는 주요 기능은 ▲인텔리전트 시스템 튜닝(Intelligent System Tuning) ▲스케일러블 퍼시스턴트 메모리(HPE Scalable Persistent Memory) ▲HPE 원뷰 3.1(HPE OneView 3.1) 등이다.

인텔리전트 시스템 튜닝은 인텔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Intel Xeon Scalabl Processor) 기반의 서버의 성능 최적화 솔루션으로 △워크로드 프로파일(workload profile) △지터 스무딩(jitter smoothing) △코어 부스팅(core boosting) 등 여러 기능을 갖추고 있다.

이 가운데 지터 스무딩은 인텔 터보 부스트를 사용해 프로세서의 클럭 스피드 변동을 제거해 레이턴시를 최소화하며, 코어 부스팅은 가용 코어수를 늘려 성능 향상 및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한다.

스케일러블 퍼시스턴트 메모리는 인메모리 컴퓨팅이나 데이터 집약적인 애플리케이션애 최적화된 기술로, 빠른 트랜잭션 및 실시간 분석, 데이터베이스 스토리지 병목현상 감소, 신속한 체크 및 복원,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 가속,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비용 절감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원뷰 3.1은 인프라 운영 자동화의 핵심 엔진으로 신속한 배치, 운영 단순화 등이 특징이다.

◆‘사용한 만큼 지불’ 모델 채택= 프로라이언트 젠10 서버는 ‘플렉서블 캐퍼시티(Flexible Capacity)’라는 경제적인 소비 모델을 채택해 실제로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고 각 비즈니스 상황에 따라 시스템 규모를 유연하게 늘리거나 줄일 수 있다.

HPE는 이번에 중견 기업을 겨냥해 ‘캐퍼시티 케어 서비스(Capacity Care Service)’를 새로 내놓았다.

HPE의 프로라이언트 젠10 서버 제품군은 ▲프로라이언트 360/380/560 ▲블레이드 서버 ‘BL460’ ▲컴포저블 인프라 ‘시너지(Synergy)’ ▲고집적 서버 ‘아폴로(Apollo)’ ▲수냉식 수퍼컴 ‘sgi 8600’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