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데라(한국지사장 강형준 kr.cloudera.com)는 11일 ‘클라우데라 세션 2017(Cloudera Sessions 2017)’ 행사를 개최했다.

‘무한한 가능성의 미래(Imagine the possibilities)’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클라우데라는 ‘머신러닝, 인공지능, 그리고 빅데이터 분석의 미래’를 집중 조명했다.

▲ 아므르 아와달라, 클라우데라 공동설립자 겸 CTO

◆“제6의 물결은 곧 의사결정 자동화” =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클라우데라 공동설립자 겸 최고기술경영자(CTO)인 아므르 아와달라(Amr Awadallah) 박사는 “인류는 지난 10만년 동안 5차례의 자동화 물결을 겪어 왔는데 지금 인류는 기계가 사람을 대신해 실시간 번역, 질병 진단, 법률 분석 등을 하는 수행하는 제6의 물결 시대에 살고 있다”라면서 “제6의 물결의 키워드는 의사결정의 자동화이며, 클라우데라는 머신러닝과 인공지능 기반의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으로 의사결정의 자동화 구현에 앞장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클라우드데라는 하둡과 오픈소스 기반의 데이터 분석 및 머신러닝 플랫폼을 앞세워 10년 전에 시작된 의사결정의 자동화 곧 제6의 물결 시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는 “기계가 인간을 대신하는 의사결정의 자동화는 이제 과학적인 허구가 아니라 실제로 일어나고 있다”라면서 그 대표적인 사례로 투자은행인 JP모건과 헬스케어 업체인 서너 등을 소개했다,

클라우데라의 최대 고객인 JP모건은 그동안 법률전문가들이 40만 시간에 걸쳐 수행했던 계약서의 리뷰 작업을 클라우데라와의 파트너십으로 10분으로 축소했다. 서너는 클라우데라의 데이터 분석 플랫폼을 활용해 수술 이후 환자 상태를 사전에 예측해 치유율을 대폭 높였다.

믹 홀리슨(Mick Hollison) 클라우데라 CMO는 “클라우데라는 머신러닝과 고도의 분석을 위한 현대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이다”라면서 “클라우드, 멀티 클라우드, 온 프레미스 등 어디서나 구동 가능하고, 어떤 데이터 솔루션 벤더와 비교해도 경쟁력있는 비용효율성과 높은 확장성, 그리고 보안이나 규제 준수 등 엔터프라이즈급의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 강점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1천여개의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각 산업 분야의 톱 10 기업 중 은행은 7개, 통신은 9개, 보험은 6개, 기술업체는 8개 등을 보유하고 있다는 게 믹 홀리슨 CMO의 설명.

대표적인 고객사는 BT, 내비스터(NAVISTER), 마스터카드 등이다. BT는 고객들의 패턴 분석으로 고객 이탈을 최소화했으며, 대규모 차량 운영 회사인 내비스터는 사전에 고장을 예측함으로써 유지보수 비용을 마일당 12센트에서 3센트로 절감했다. 그리고 마스터카드는 사기 탐지에 클라우데라의 플랫폼을 적용해 비윤리적인 신용카드 사용 문제 등을 획기적으로 해결했다.

◆“빅데이터 활용은 이제 비즈니스 필수 요건” = ‘클라우데라 세션 2017’ 행사는 오전 기조연설에 이어 오후에는 3개 트랙으로 나눠 세션이 진행됐다.

▲ ‘클라우데라 세션 2017’ 행사 전경

A트랙에서는 비트나인의 김태정 이사가 수많은 사물인터넷(IoT) 기기가 포함된 빅데이터 기반 스마트 팩토리 구축 방향을 제시하고, 제조업 분야의 데이터 특성에 적합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한 효율적 시스템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비바리퍼블리카의 신재승 팀장은 ‘스타트업이 빅데이터를 다루는 방법’이라는 주제로 스타트업이 가지는 한계를 뛰어넘어 빅데이터 분석 환경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고민했던 부분들과 클라우데라 임팔라(Impala)를 활용한 실제 사례를 설명했다.

B트랙 발표자인 굿모닝아이텍의 김재군 이사는 다양한 서버 환경에서 대량의 소스데이터를 빠르게 추출해 가공, 적재하는 솔루션인 아이샤크(iShark)에 대해 발표했다. 아이샤크는 데이터 추출·변환·연계(ETL)·배치(Batch), 실시간 데이터 처리 연계, 데이터 전환, 클라우데라 하둡 연계 등 다양한 업무에 활용된다. 이밖에 20여개의 업체와 기관에서 발표했다.

C트랙은 ‘데이터 사이언스 온 하둡(Data Science on Hadoop)’을 주제로 ‘한국스파크사용자모임’과 클라우데라가 함께 진행하는 데이터 개발자, 데이터 과학자, 분석가를 위한 커뮤니티 트랙으로 진행됐다.

고객사례 발표에서 아모레퍼시픽 김윤상 차장은 “아모레퍼시픽은 온오프라인 채널의 통합적인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기존 분석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클라우데라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허브(EDH)를 도입했다”며, “클라우데라 전문 컨설턴트와의 협업으로 더욱 안정적인 클러스터 관리 체계 확보, 통합데이터 분석 플랫폼 기반 마련 등을 효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인텔, 비트나인, 굿모닝아이텍, HP, 마이크로소프트, SAS, 슈퍼솔루션, DATAVARD, 인포매티카, TIBCO, 한국테라데이타,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아이티데스크, Qlik, 글로벌널리지 등 15개 후원사가 참가했다.

클라우데라코리아 강형준 지사장은 “IDC에 따르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비즈니스의 엄청난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65% 이상이 여전히 빅데이터 사용을 실험하는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라면서 “하지만 이제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은 비즈니스 필수 요건이며, 이러한 비즈니스 과제에 대한 확실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클라우데라의 목표이다”라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