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가 전자세금계산서 유통허브서비스 사업을 12월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삼성SDS의 이번 전자세금계산서 유통허브서비스(이하 유통허브)는 기업과 기업간의 유통 체제를 혼돈없이 원활하게 지원해 주는 서비스이다.

삼성SDS가 이 서비스를 내놓은 것은 현재 이용자 입장에서 전자세금계산서를 여러 기업과 유통하려면 해당 기업의 전자세금계산서 발행 중계서비스(이하 ASP)에 각각 가입해야만 하는 불편을 겪고 있는 현실 때문이다. 삼성SDS 측은 “유통허브시스템을 이용하면 원스톱으로 다수 기업과 거래할 수 있다”면서 “이중 삼중의 ASP 서비스에 가입함에 따른 요금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여 크게는 30%가 넘는 경비 절감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또 기업간 직접유통이 가능해 ASP 사업자간 활발한 교역을 촉진시킬 수 있다는 게 삼성SDS 측의 설명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그동안 이러한 문제의 해결 방안으로 여러 시도를 해왔지만 금전적 부담과 사업자간 경쟁구도 혼선 그리고 주요 인프라와 허브를 연계하는 SI 역량의 필요 등 기술적인 문제점 등으로 쉽게 이뤄지지 못했다.

삼성SDS는 올해 1월부터 유통허브의 사업 기획을 마련하고, 설계 단계부터 ASP사업자 대표업체들과 허브기술표준화 T/F를 만들어 연계기술의 요구사항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고객 입장에서 쉽게 연계되는 유통허브서비스의 구현에 힘써왔다. 또한 구축 완료 단계인 지난 10월에는 주요 ASP사업자를 대상으로 ‘유통허브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두 차례의 설명회를 열어 서비스 모델, 가격정책 등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펼쳐왔다.

삼성SDS 측은 “내년 1월 전자세금계산서 제도 시행 전까지 주요 ASP사업자들과 연계한 서비스를 제공하며, 유통허브 서비스의 조기 정착을 위해 일정기간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삼성SDS의 유통허브시스템은 국세청이 요구하는 전자세금계산서 표준규격과 호환되고 기존의 ASP 사업자간 유통을 지원할 수 있는 기술기반을 바탕으로 시범운영을 거쳐 12월 본격 오픈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