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00대 글로벌 IT 기업 순위’에서 애플이 1위, 삼성이 2위, 구글이 3위. 4위는 마이크로소프트, 5위는 IBM이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트너가 통신 서비스를 제외한 IT 및 부품 매출을 기준으로 집계한 것이다.

<표 1>2016년 IT 및 부품 매출 기준 상위 5대 글로벌 업체(단위: 십억 달러)

각 회사별 2016년 매출액은 애플이 2,181억달러(한화 248조8900억원), 삼성이 1,391억달러(한화 158조7400억원), 구글이 901억달러(한화 102조8200억원), 마이크로소프트가 857억달러(한화 97조7800억원), IBM은 778억달러(한화 88조7700억원)였다.

가트너는 “디지털 비즈니스가 IT 업계의 판도 변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구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7개 IT 기업들의 시장 지배력이 갈수록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오는 2021년까지 인간의 모든 개인 활동 가운데 20% 정도가 이 7개 IT 기업 중 한 곳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는 게 가트너의 분석이다.

가트너는 “현재의 대형 디지털 기업들은 앞으로 소비자를 대상으로 디지털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에게 문지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소비자와 관계를 맺고 싶은 기업은 적어도 한 곳 이상의 대형 디지털 기업과 관계 형성을 고려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형 디지털 기업들은 그동안 주로 개인 고객에만 집중해온 탓에 아직까지 B2B 시장에서는 그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지만 앞으로 이 분야에 집중하게 되면 선두를 차지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가트너는 그 단적인 예로 아마존 웹 서비스(AWS), 애플 iOS 디바이스, 구글 등을 들었다. AWS는 엔터프라이즈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비즈니스의 판도를 확 바꿔 놓았으며, 애플 iOS 디바이스는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부문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했다. 그리고 구글은 브라우저 서비스를 넘어 클라우드 오피스 그 이상으로 확장하고 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