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라이트 네트웍스(지사장 박대성 kr.limelight.com)는 ‘디지털 콘텐츠 다운로드 현황 2017’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올해 2월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프랑스, 독일, 인도, 일본, 한국(507명), 영국, 미국 등 전세계 3,500명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이다.

이 보고서는 스트리밍 및 다운로드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인식 및 요구사항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이 보고서에 의하면 14%의 응답자만이 영화, TV 프로그램을 보는데 DVD를 대여, 구매하고 있으며, 25%는 도서, 신문, 잡지의 경우 기존 인쇄 매체를 여전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6%는 TV 프로그램 및 영화를 스트리밍이나 다운로드해 시청하는 것을 선호하며, 38%는 도서, 신문, 잡지를 다운로드해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음악의 경우에는 46%가 CD 구매나 스트리밍보다는 다운로드해 청취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응답했다.

콘텐츠 다운로드 순위에서는 새로운 어플이나 어플 업데이트가 1위로, 2위를 차지한 음악보다 22%나 많이 다운로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소비자의 74%는 무료일 때만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며, 51%는 무료 음악만을 다운로드한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책과 영화의 경우에는 55%가 무료일 때만 다운로한다고 답변했다.

콘텐츠 다운로드 포기의 주요 이유로는 ‘느린 다운로드 속도’가 지적됐다. 특히, 일본은 느린 다운로드를 가장 참지 못하는 나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1%가 콘텐츠 다운로드 포기의 가장 큰 원인으로 ‘느린 다운로드 속도’를 지적했다. 전세계 평균은 30%였다.

소비자의 66%는 아직 디지털 보조 장치, 홈 오토메이션 허브, 인터넷 연결 스마트 온도 조절기 등의 기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향후 2년 내 구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안 문제 때문에 IoT를 꺼리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응답자의 30% 미만이 디지털 보조 장치 또는 스마트 홈 기기에 대한 보안 문제를 우려했다.

한국의 경우에는 영화 및 TV 프로그램을 다운로드해 시청한다는 답변이 49.4%로 가장 높았으며, 스트리밍으로 시청한다는 답변이 34.4%로 그 뒤를 이었다. DVD를 구매 또는 대여해 본다는 답변은 4.4%로 가장 낮았다.

또 한국의 소비자들은 책, 신문, 잡지를 다운로드해 읽는다는 답변이 46%로 가장 높았으며, 하드카피를 구매한다는 의견은 10.2%로 다른 국가에 비해 현저히 낮았다. 음악 역시 다운로드해 청취한다는 답변이 51.6%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스트리밍이 43.9%, CD 구매는 4.5%에 불과했다.

한국의 소비자들은 다운로드 포기 이유에 대해 ‘완료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의견이 36.4%로 가장 높았고, 그 뒤를 이어 ‘중단되면 다시 시작해야’ 하는 점이 23.6%, ‘작동되지 않는 경우’가 17.2%를 차지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