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준성(사진 오른쪽)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누구’를 통한 음성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의 '인공지능 음성 금융서비스 제공 협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 www.sktelecom.com)과 KEB하나은행(은행장 함영주 www.kebhana.com)은 16일 오후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인공지능 음성 금융서비스’ 제공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올 상반기 중 관련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루 8000만 건에 달하는 인터넷뱅킹 은행계좌 잔액/거래내역 확인이 ‘누구’를 통해 말 한 마디로 간편하게 처리돼 ‘누구’ 이용자의 금융생활 편의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두 회사가 준비 중인 ‘인공지능 음성 금융서비스’는 ▲등록된 계좌의 잔액 조회 및 거래내역 조회 ▲환율·환전 조회 ▲지점 안내 등을 간단히 말로 확인할 수 있다.

이용 고객은 스마트폰내 ‘누구’ 앱을 통해 KEB하나은행 앱에 연동시키고 자기 계좌를 사전 등록한 뒤 “아리아, 내 계좌 잔액 알려줘(잔액 조회)”, “아리아, 오늘 달러 환율 얼마야?(환율 조회)” “아리아, 오늘 금융거래 알려줘(금융거래 조회)”와 같은 질문을 던지면 바로 답을 듣게 된다.

다만 금융정보 보안을 위해 이용 고객은 ‘누구’의 답변을 음성 또는 스마트폰 중 선택할 수 있다.

두 회사는 또 올 하반기에는 간편 송금 기능 등 계좌이체 서비스까지 가능하도록 ‘음성 금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AI 금융 서비스’는 올 하반기 증권•보험•카드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증권 시황정보•종목 추천 서비스를 비롯한 보험상품 추천이나 신용카드 사용내역 조회 등이 가능해진다.

또 AI 금융 서비스는 이같은 금융거래상 편의성 향상을 뛰어넘어 향후 빅 데이터(Big Data)와 핀테크 기술을 결합시킨 금융 서비스로 진화하게 될 전망이다.

이상호 SK텔레콤 AI사업단장은 “KEB하나은행과 제휴를 시작으로, 향후 은행 서비스 고도화 뿐만 아니라 증권•카드•보험 등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이번 제휴를 바탕으로 은행의 인공지능 대화형 플랫폼이 다른 산업과 융합을 통해 손님에게 24시간 365일 경제적이고 통찰력 있는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