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이컨설팅(대표 김인현 www.2e.co.kr)이 한국예탁결제원(원장 이병래, 이하 예탁원)의 전자증권제도 도입 및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 프로세스 재설계(BPR) 및 정보화전략계획(ISP) 사업을 수주했다고 25일 밝혔다.

‘전자증권제도’는 증권시장이 디지털 환경에서 운용 가능하도록 증권의 발행과 유통, 관리 업무 등을 전자화하는 것을 말한다. 예탁원이 주무 사업자다.

이 제도가 시행되면 종이증권을 거래하면서 발생했던 발행•보관•폐기 등 각종 비용이 절감되는 것은 물론 위조나 분실•도난•위험이 사라진다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는 예탁원이 주식이나 채권 등 증권의 실물을 보관하고, 거래는 실물증권의 이동 없이 이뤄지는 방식의 증권예탁제도를 도입, 운영해 왔다.

지난해 3월 실물증권을 모두 전자화하는 내용의 ‘전자증권제도’ 도입을 위한 ‘주식전자 등록법’이 제정됐고, 같은 해 9월 예탁원이 전자등록기관으로 허가를 취득했다.

2020년 4월, 전자증권제도 본격 시행을 앞두고 예탁원은 시스템 구축에 착수한 것이 이번 사업의 골자다.

투이컨설팅은 오는 8월까지 전자증권제도 시행 기반 조성을 위해 예탁원의 업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정보화 전략 계획(ISP)을 수립하게 된다.

김인현 투이컨설팅 대표는 “이번 사업은 실물 증권이 전자화되는 것에 맞춰 예탁 업무를 디지털화하는 사업”이라며 “금융시장에 파급효과가 큰 만큼 전자증권제도의 성공적인 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전사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