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입찰이 성립될 것으로 예상됐던 신용보증기금(이사장 황록)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2단계’ 구축 사업은 오는 24일 재제안 입찰 이후 결론이 날 전망이다.

18일 신용보증기금 관계자는 “대우정보 단독입찰로 재제안에 나서게 됐다”며 “18일 사업설명회도 다시 가졌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24일에도 단독입찰일 경우, 수의 계약에 나설 예정”이라며 “단독입찰라고 해도 27일 제안설명회 및 평가도 가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동양네트웍스 측은 18일 가진 재공고 입찰설명회에는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24일 재제안 입찰 참여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 1차 입찰을 마감한 신용보증기금 차세대 사업에는 당초 대우정보시스템, 동양네트웍스 컨소시엄 2개사 입찰 참여가 유력했다.

그러나 제안 막판, 동양네트웍스 컨소시엄(대신정보 참여)이 입찰 참여를 포기하면서 유찰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유효 입찰 성립을 위해 동양측이 들러리에 나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사업설명회 참여가 입찰 참여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동양 측 입찰참여를 부정적으로 전했다.

총 231억 2600만원(부가세 포함) 예산의 신용보증기금 ‘차세대 정보시스템 2단계’ 구축 사업은 메인프레임 다운사징을 골자로, 자바 프레임워크 기반 유닉스 서버 도입을 주 사업으로 한다.

앞서 신용보증기금은 대우정보시스템을 주사업자로, ‘차세대 정보시스템 구축 1단계’ 즉 차세대 정보전략계획 수립 및 선도개발에 나선 바 있다.

1단계 사업에서 신용보증기금은 업무 분석·설계, IT아키텍처 설계, 사용자 경험 설계, 개발환경 사전 구축 및 선도개발을 완료했다. <그림 ‘신용보증기금 차세대 1단계 업무 분석·설계 내용’ 참조>

▲ 그림 ‘신용보증기금 차세대 1단계 업무 분석·설계 내용’

이를 기반으로 신용보증기금은 24일 재제안 이후 주사업자를 통해 2단계 본 사업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세부 계획에 있어 신용보증기금은 통합고객관리, 조사(공통, 자료수집, 등기등록정보, 재부제표, CRC 컨설팅, 조사부표 및 종합의견, 기타, 대내연계, 대외연계 등), 분석평가(평가시스템 리모델링, 분석 및 평가, 산업평가 등), 상품관리, 신용보증(공통, 상담접수, 보증심사-보증심사정보 및 부분별 심사정보, 실행 및 해지, 보증고객관리, 본부업무, 각종조회), 신용보험(일반, 상담 및 접수, 보험심사, 인수해지, 보험고객, 각종 조회 등), 온라인 보험(일반, 사전동의, 인터넷청약, 심사 등), 고객모니터링(컨설팅, 일반, 거래처 모니터링, 경영 및 영업지원 등), SOC 보증시스템(공통, 상담 및 접수, 보증심사, 실행 및 해지, SOC 보증고객, 각종 조회 등) 등을 개발한다.

아울러 신용보증기금은 유동화 보증, 채권관리(부실·사고·재산관리, 법적절차, 이행, 보상, 구상권 및 대위권 회수, 관리 등), 경영지원, IT운영시스템(전자문서, 고객통지, 전자결재 등), 회계, 제물관리, 감사, 리스크(DW 및 DM), 통계, 포탈 및 그룹웨어, 개인정보보호 체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