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DC(www.idc.com)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은 전년대비 12.4% 성장한 1,508억달러(한화 171조4600억원) 규모에 이르고, 오는 2020년까지 연평균 11.9% 성장 오는 2020년에 2100억달러(한화 238조7700억원)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이러한 성장 배경으로 “의사결정에 대한 지원과 자동화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고위 임원들의 주목을 받으며 주류로 자리매김 했다”고 밝혔다.

2017년 빅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에 대한 투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뱅킹, 조립제조, 공정제조, 연방/중앙정부, 전문 서비스 등이다.

이 5개 산업 분야는 올해 빅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에 총 724억달러(한화 82조3200억원)를 투자하고, 2020년에는 1,015억달러(한화 115조4200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산업으로는 뱅킹 부문으로 연평균 성장률 13.3%를 기록할 전망이다. 그 다음으로는 헬스케어, 보험, 증권과 자본투자중개업, 통신부문이 연평균 12.8%의 성장이 예상된다.

<그림> 전세계 빅데이터 및 분석 TOP 5 기술 연평균 성장률
 IDC는 “금융 서비스 분야를 구성하는 3개 산업인 은행, 보험, 증권 및 투자서비스는 빅데이터와 분석에 대한 미래 투자에서 큰 잠재력을 보여준다”면서, 이 기술은 회계부정적발, 리스크 관리에서 고객 관리 개선 및 최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금융기관의 핵심 활용 사례에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빅데이터 및 분석 기술에 대한 투자는 IT와 비즈니스 서비스에 의해 주도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2017년부터 전망기간 동안 빅데이터 및 분석 전체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전망이다.

서비스 관련 투자는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향후 5년간 연평균 14.4%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부문 투자는 엔드유저 쿼리, 리포팅 및 분석툴, 데이터 웨어하우스 관리툴의 도입에 힘입어 2020년 700억달러(한화 79조6천억원)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관계형 분석 데이터 스토어와 인지 소프트웨어 플랫폼은 각각 연평균 성장률 38.6%, 23.3%를 기록할 전망이다. 빅데이터 및 분석 관련 서버, 스토리지 구매는 연평균 성장률 9.0%로 2020년 296억달러(한화 33조6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기업 규모별로는 직원 1000명 이상 대기업이 전체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시장 규모는 2018년 1,000억달러(한화 113조7400억원)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직원 500명 이하 중소기업은 전체 시장의 4분의 1 가량을 차지하며 이 시장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별로는 미국이 2017년 788억달러(한화 89조6300억원) 규모의 투자로 가장 큰 시장이 될 전망이다. 두번째로 시장 규모가 큰 지역은 서유럽으로 올해 341억달러(한화 38조7799억원)의 투자가 예상되며, 그 다음으로는 아시아 태평양(일본 제외) 지역으로 136억달러(한화 154조6400억원)를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일본 제외)은 각각 연평균 성장률 16.2%와 14.4%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올해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은 전년대비 9.9% 성장한 1조3116억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9.4% 성장해 2020년에 1조7619억원 규모에 달할 전망이다.

한국IDC는 “국내 빅데이터 및 분석 시장에서 투자 비중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산업은 역시 은행, 조립제조 및 공정제조, 통신, 공공 분야로, 올해 빅데이터 및 분석 솔루션에 대한 이들 산업의 총 투자 규모는 7,246억원에 이르고, 2020년에는 9,680억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동기 기자> 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