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열전을 치른 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의 ‘IBK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은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이 주사업자로 나설 전망이다.

최근 기업은행은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히고, 계약 이후 약 9개월의 개발에 나설 예정이다.

기업은행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SI 약 45억, SW 가격을 합산해 약 50억 가량에 달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사업이다.

은행측은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관련 ▲인프라 구축 ▲업무활용 2가지 주제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은 모든 유형의 데이터(은행 내외부, 정형·비정형)의 수집·저장·분석·활용을 위한 플랫폼 구축을 말한다. <그림1 ‘기업은행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인프라 구축 사업범위’ 참조>

▲ 그림1 ‘기업은행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인프라 구축 사업범위’

업무활용 관련, 기업은행은 금융 이용자의 미래 행동을 예측하고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NBA(Next Best Action)' 체계를 구현한다.

NBA 2대 주제는 ▲예측기반 고객 금융니즈 관리체계 강화 ▲부실 패턴 발굴 및 부실 영향도 분석 강화 등이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시각화 솔루션 관련 업그레이드 및 하드웨어 스펙을 증설할 예정이다.

현재 기업은행은 1일 약 3만 3000건의 음성통화, 1건당 약 3분 30초 통화시간, 상담원 600석 가량을 운영 중이다.

◆SK텔레콤 STT솔루션 ‘바네사 스피치 노트’ 주목 = 기업은행 빅데이터 플랫폼 주사업 및 STT(Speech to Text)을 공급하는 SK텔레콤 제품은 ‘바네사 스피치 노트(Vanessa Speech note)’다.

이 제품은 ▲상담 내용 풀 텍스트(Full Text) 변환 및 키워드 추출 ▲개인정보 자동 마스킹(Masking) 기능 제공 ▲상담 내용 분석 통계 및 검색 기능 제공 ▲상담 내용 자동 분류 및 검색 기능 등을 제공한다. <그림2 ‘SK텔레콤 바네사 스피치 노트 특장점’ 참조>

▲ 그림2 ‘SK텔레콤 바네사 스피치 노트 특장점’<출처 : SK텔레콤>

현재 기업은행은 1일 약 3만 3000건의 음성통화, 1건당 약 3분 30초 통화시간, 상담원 600석 가량을 운영 중이다.

콜센터 등에 들어오는 막대한 음성분석에 SK텔레콤의 ‘바네사 스피치 노트’ 솔루션이 적합하다고 기업은행이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기업은행은 SK텔레콤 ‘메타트론(Metatron)’도 도입할 예정이다.<그림3 ‘SK텔레콤 메타트론 서비스 구성’ 참조>

▲ 그림3 ‘SK텔레콤 메타트론 서비스 구성’<출처 : SK텔레콤 홈페이지>

‘메타트론’은 로그 수집부터 실시간 분석을 통한 시각화까지 한번에 제공하는 분석 솔루션으로 알려졌다. ‘하둡 DW’, 데이터 디스커버리 등 기능을 제공한다.

SK텔레콤 ‘메타트론’의 하둡 DW는 빅데이터 저장·처리·분석을 위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일체형 어플라이언스형 모델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