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IT업계 이슈가 되고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에는 인프라(IaaS), 소프트웨어(SaaS), 클라우드 네트워크, 플랫폼(PaaS) 그리고 데이터베이스(DaaS) 등 다양한 서비스로 나눠진다.

이들 서비스 중 사실, 콘텐츠 전송을 시작으로 한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 원조를 말한다면, 아카마이를 빼 놓을 수 없다.

손부한 아카마이 코리아 대표는 “아카마이는 콘텐츠 전송 분야 전문 기업이지만, 사실상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미 해 왔던 기업이고, 궁극의 보안 분야에 특화됐다. 외견상 이미지 캐싱, 웹사이트 가속이 전문분야로 돼 있고, 최근 3~4년 동안에는 특히 보안 및 규제 대응 관련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손 대표는 “올해부터는 클라우드 관련된 기업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일반 기업시장이 인사관리까지 외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식으로 인터넷 방식 이용이 늘고 있다. 기업이 핵심업무까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다 보니 당연히 보안이 중요하게 따라온다. 아카마이는 이 보안 분야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카마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 차별점 = 아카마이 보안 솔루션은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이다. 6개 분산형 스크러빙 센터와 23만대에 이르는 보안 장비로 이뤄진다.

2PB에 이르는 전세계 공격 데이터를 상시 분석하며 상시 방어나 온디맨드 방어 중 선택할 수 있다.

아카마이 클라우드 보안 솔루션을 사용하면 무한에 가까운 클라우드 플랫폼을 통해 대규모 공격방어가 가능하다.

공격 및 방어에 따른 서비스 성능 저하가 없고 빅데이터 기반의 업계 최저 수준 오탐율을 자랑한다.

손부한 사장은 “전세계 아카마이 네트워크 망은 약 40Tbps 규모라고 하는데, 언제라도 손쉽게 이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기 때문에 사실상 무한대로 제공한다”고 말했다.

◆아카마이 코리아의 국내 전략 및 목표 = 2017년에는 보안 비즈니스를 확대하고 신규 출시 예정 서비스로 보안 시장에 성공 안착할 계획이다.

현재는 디도스 방어, 웹방화벽, 분산형 DNS, 봇접근관리 등 서비스가 클라우드 상에서 구현돼 있다.

아카마이는 최근 기업망 애플리케이션 접근 제어 서비스 ‘EAA(Enterprise Application Access)’도 시장에 선보였고, 사이트 접근 제한 서비스 ‘ETP(Enterprise Threat Protector)’도 출시할 예정이다.

EAA는 클라우드 기반의 ‘원격 접근 제어’ 솔루션이다. 별도 클라이언트 설치없이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현돼 관리 편의성이 높다.

아울러 EAA는 기업 데이터 센터 또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에 호스팅 된 애플리케이션에 새로운 접근 제어 방식을 제공하고, 기존 원격 접근 제어 방식의 보안 취약점을 극복하도록 설계됐다.

EAA는 기존 원격 접근 기술, 가상사설망(VPN), 원격 데스크톱 프로토콜(RDP), 프록시 등 원격 접근 제어 기술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

손부한 사장은 “EAA 같은 경우는, 기업에 소속된 직원이 외부에서 공용 인터넷 망으로 접속할 경우 이를 제어하는 기술이고, ETP는 개인PC가 악성코드에 감염된다고 해도 이 악성코드가 다른 PC로 감영되는 시도 자체를 막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SC제일은행 전면에서 금융시장 공략 강화 = 최근 아카마이가 한국 시장에서 고무된 점은, SC제일은행 전자금융 서비스에 자사 CDN 망을 적용하면서 금융권 영업에 활기 오르고 있다는 점이다.

SC제일은행은 자사 전자금융망 외곽에 아카마이 CDN망 한겹을 더 씌워 모든 전자금융거래 네트워크를 이중화했다. 전자금융감독규정 적용에도 아무 하자가 없는 이중화 조치다.

현재 아카마이 코리아는 한국내 4개 은행에 대해 인터넷뱅킹 가속화 등 부분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손부한 대표는 “이중 SC제일은행은 캐싱, 웹 성능, 시큐리티를 하나의 플랫폼으로 운용하게 된 첫 사례”라며 “전자금융 이용자가 아카마이 전 세계 23만대 서버 중 불특정한 서버를 통과해야만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구현한 사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손 대표는 “기존 금융사가 자체 보유한 구축형 모델로 최대 서비스 대역폭은 10G 또는 20G 정도 수준이다. 물론 일부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클린존 서비스가 있지만 100G, 200G 공격을 방어하기는 불가능하다. 아카마이 전세계 네트워크 가용 규모는 40Tbps 규모라 사실상 무제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손 대표는 “SC제일은행 유치 후 레퍼런스에 대한 문의부터 금융감독원 및 전자금융감독규정 준수에 하자가 없다는 게 확인됐다”며 “심지어 일본내 은행에 서비스 되고 있는 아카마이 사례를 본 한국의 모 은행에서 문의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아카마이 비즈니스를 요약하면, ‘퍼포먼스(성능) & 프로텍트(보안)’로 요약된다.

클라우드 시대, 국내 금융권이 “인터넷 및 모바일 뱅킹의 성능을 유지”하면서 “보안까지 강화”하는 방안을 아카마이에서 찾아보는 건 어떨까 생각해 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