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및 텍스트 분석을 통해 빅데이터 시스템을 고도화 하는 기업은행(은행장 김도진)의 ‘IBK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은 SK텔레콤, 한국HP, LG히다찌 등 3개 회사 경쟁으로 압축됐다.

SI 약 45억, SW 가격을 합산해 약 50억 가량에 달하는 이번 사업 관련 기업은행은 지난 20일 제안서 접수 후 22일 이들 업체들을 불러 PoC(개념검증) 시나리오 등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를 근거로 기업은행은 23~24일 이틀간 제안설명회 및 기능평가를 가질 예정이다. <그림1 ‘기업은행 빅데이터 플랫폼 기능평가 수행 시나리오’ 참조>

▲ 그림1 ‘기업은행 빅데이터 플랫폼 기능평가 수행 시나리오’

기업은행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범위는 ▲인프라 구축 ▲업무활용 2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빅데이터 인프라 구축은 모든 유형의 데이터(은행 내외부, 정형·비정형)의 수집·저장·분석·활용을 위한 플랫폼 구축을 말한다. <그림2 ‘기업은행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인프라 구축 사업범위’ 참조>

▲ 그림2 ‘기업은행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인프라 구축 사업범위’

이렇게 만들어진 인프라를 활용, 기업은행은 금융 이용자의 미래 행동을 예측하고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NBA(Next Best Action)' 체계를 구현한다.

우선 구현하는 NBA 2대 주제는 ▲예측기반 고객 금융니즈 관리체계 강화 ▲부실 패턴 발굴 및 부실 영향도 분석 강화 등이다.

시각화 솔루션은 업그레이드 및 하드웨어 스펙을 증설할 예정이다.

현재 기업은행은 분석 DW(ADW)에 총 48TB(DW 27.2TB, DM 20.9TB)를 운영 중이고, 텍스트 데이터는 연간 450GB가 산출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빅데이터 플랫폼이 구축되면 ‘빅데이터 영업지원 시스템’이 한층 고도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계약 체결 후 약 9개월간 개발될 예정이다.

한편 기업은행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은 애초 SK텔레콤 STT(Sppeech To Text) 솔루션 및 텍스트 분석 솔루션 ‘유비원’ 채택한 후 SI업체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적지 않은 공정성 논란도 일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