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는 최근 네트워크 가상화 및 보안 강화 등 새로운 기술을 발표해 자사의 ‘디지털 네트워크 아키텍처(Digital Network Architecture, 이하 DNA)’ 비전을 한층 강화했다.

시스코가 이번에 선보인 기술은 ▲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기능가상화(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 이하 NFV) ▲네트워크 경계 가상화(Virtualizing the Network Perimeter) 등 2가지이다.

먼저 NFV 플랫폼은 기업의 지점 네트워크 서비스를 가상화해 유연성과 민첩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그동안에는 ISR 4000 시리즈 라우터에 UCS E-시리즈 모듈을 장착하는 방식 또는 라우터 대신 랙 타입의 UCS C-시리즈를 지점에 배치시켜 가상 네트워크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발표된 ‘ENCS(Enterprise Network Compute System) 5400 시리즈’는 x86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가속 및 암호화 칩셋 그리고 LAN/WAN 인터페이스를 탑재한 지점 NFV 전용 플랫폼이다.

네트워크 경계 가상화(Virtualizing the Network Perimeter) 기술을 적용해 새로 선보인 솔루션은 ‘시스코 시큐어 애자일 익스체인지(Cisco Secure Agile Exchange, 이하 SAE)’이다.

이 솔루션은 그동안 자체 네트워크의 일부로 운용해왔던 DMZ 영역 자체를 가상화해 IDC와 같은 외부 코로케이션 센터로 이동시킴으로써, 내부 애플리케이션 뿐 아니라 인터넷 기반의 SaaS 또는 IaaS 방식의 애플리케이션에 최적의 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기업들은 SAE를 통해 고객, 직원 및 외부 비즈니스 파트너들에게 가상화된 네트워크 서비스를 온디맨드 방식으로 제공할 수 있다.

한편 시스코는 디지털 네트워크로의 전환을 위한 진단툴인 ‘시스코 DNA 평가 가이드(Cisco DNA Readiness Advisor)’와 컨설팅 서비스인 ‘DNA 자문 서비스(Cisco DNA Advisory Services)’도 발표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