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하반기 국내 올플래시 시장에 뛰어들었던 카미나리오가 22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주력 제품 및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사업 전략 발표차 방한한 카미나리오 인터내셔널 사업 부문 부사장인 믹 브래들리(Mick Bradley 사진)는 “카미나리오는 2016년에 전년대비 매출이 75% 성장했으며, SaaS 및 온라인 서비스 업체가 전체 고객의 60% 이상을 차지했다”고 소개했다.

◆SaaS 및 온라인 서비스 업체가 전체 고객 60% 넘어 = 그는 특히 카미나리오는 소프트웨어 정의 아키텍처인 ‘비전OS(VisionOS)를 기반으로 스케일 업과 스케일 아웃 방식의 확장을 동시에 지원해 ‘As-a-service’와 같이 예측하기 힘든 인프라를 매우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 믹 브래들리,카미나리오 인터내셔널 사업 부문 부사장

최근 벤처 캐피탈 회사로부터 7500만달러(한화 약 9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한 것도 카미나리오의 이같은 기술력과 향후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2010년 설립되어 미국과 유럽 중심으로 비즈니스를 해온 카미나리오는 이렇게 확보한 투자 자금을 아시아 태평양 시장 확대와 R&D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카미나리오는 새로운 투자금을 바탕으로 ‘K2 젠6’라는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출시해 본격적인 시장 공략의 첫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K2 젠6’는 2014년에 나온 K2 젠5에 비해 용량은 4~5배, IOPS는 50%, 그리고 성능은 2배 향상됐다. 유효 용량은 최대 960TB이며, IOPS는 37만, 쓰루풋은 초당 6.2GB이다.

특히 ‘K2 젠6’에는 클래리티(Clarity)라는 모니터링 툴이 기본적으로 내장돼 스토리지 용량 및 성능 관리는 물론 특히 빅데이터 분석이나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등의 작업을 원활하게 처리한다.

여기에다 하드웨어 기반의 압축이나 정전 시에도 데이터 손실 걱정이 없는 NVDIMM과 같은 고성능 메모리 모듈을 채택하고 향후 32기가비트로 간단히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16기가비트 광채널 어댑터를 채택한 점도 주요 특징이다.

◆“카미나리오 올플래시, 클라우드의 강점 더 살린다” = 카미나리오코리아는 본사의 전략에 맞춰 국내에서도 온라인 서비스나 SaaS 시장에 초점을 맞춰 시장을 공략해나간다는 전략이다. 주요 타깃은 이를테면 직접 데이터센터를 소유하고 계열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SI 업체들이다.

이영수 카미나리오코리아 지사장은 “카미나리오가 말하는 SaaS는 일반적인 SaaS보다 좀더 넓은 개념으로 ‘As-a-service’ 형태의 서비스를 지칭한다”라면서 “카미나리오의 올플래시를 적용하면 효율적인 비용으로 민첩하게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는 클라우드의 강점을 더욱 잘 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s-a-service 형태로 제공 가능한 서비스는 온라인 금융 서비스, 온라인 게임, 전자상거래, 그리고 스마트 인더스트리, 스마트 시티, 커넥티드 헬스 등 사물인터넷 애플리케이션 등이 있다.

카미나리오의 고객사 수는 200개 미만이며, 주요 고객사는 원격관리솔루션 업체 팀뷰어, 프랑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고시스(Gosis), 스페인 통신업체 텔레포니카(Telefonica), 온라인 게임 개발 및 퍼블리셔 워게이밍(Wargaming), 글로벌 SaaS 업체 제로카오스(ZeroChaos) 등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