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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이냐, 퍼블릭이냐"[신년기획] SI업체 클라우드 구축 방식 양분
박시현 기자  |  pcsw@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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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1.03  16: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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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T자회사들 즉 SI업체들의 클라우드 도입은 국내 클라우드 시장 확산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룹 내 IT 서비스 프로바이더 역할을 맡고 있는 IT 자회사들의 클라우드 도입과 구축은 곧 그룹 관계사 전체의 클라우드 도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오픈스택, 프라이빗 클라우드 최적화 기술로 주목 = 2015년 말부터 서서히 불기 시작한 SI업체들의 클라우드 구축 바람이 올해 본격화할 전망이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미 수십여 업체들이 내부 검토를 마치고 올해 안에 본격 구축에 나설 것이라는 게 관련 업계의 전언이다.

SI업체들이 앞으로 프라이빗으로 갈 것인지 아니면 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할 것인지, 그 도입 및 구축 방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LG CNS클라우드 변화 방향이 서버 가상화에서 분산 가상화,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거쳐,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최종적으로 퍼블릭 클라우드에 다다를 것이라면서 현재 국내는 분산 가상화 도입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변화하는 단계라고 정의하고 있다.

현재 국내 SI업체들의 클라우드 구축 형태는 프라이빗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프라이빗은 개별 기업 전용으로 제공되는 클라우드로, 퍼블릭 클라우드에 비해 보안과 안정성이 뛰어나며 기업이 필요로 하는 개별 요구 사항에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국내 SI업체들은 클라우드 구축 방법으로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선호하고 있으며, 그 클라우드 구축 과정에서 U2L(Unix to Linux)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마이그레이션 방법론을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스택은 오픈소스 기반의 클라우드 기술이다. 2012년 오픈스택재단이 출범한 이후 많은 기업들이 오픈스택 기술 개발에 동참하고 있으며,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가상화 등의 기술을 구현하는 여러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프라이빗 클라우드에 적합한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한화S&C 오픈스택 클라우드 모델, 10여곳에서 벤치마킹 = 지난해 8월 한화S&C가 론칭한 혼 클라우드((HONE Cloud)’는 오픈스택 클라우드 솔루션인 HPE의 힐리온(Helion)으로 5개월간의 구축과 1개월의 운영 안정화 기간을 거쳤다. 한화S&C는 이 기간동안 한화그룹 내 150여개의 공통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마이그레이션했다.

한화S&C의 클라우드 구축 사례는 관련 업계의 벤치마킹 모델로 떠오르면서 10여곳의 SI업체에서 이와 비슷한 방식으로 클라우드를 구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S&C외에 롯데정보통신과 현대정보기술은 레드햇의 오픈스택 솔루션을 적용해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룹사를 포함해 대외적으로 엘클라우드라는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다.

<표> LG CNS의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
   
 

 

LG CNS는 오픈스택 기반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축 솔루션을 자체 개발해 관계사를 비롯한 대외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LG CNS의 이 솔루션명은 ‘LG CNS 스마트 클라우드 블록(LG CNS Smart Cloud Block)’, 클라우드 환경 구축 및 운영에 필요한 소프트웨어 기반 스토리지/네트워크 등 하드웨어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 U2L(Unix to Linux)와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마이그레이션 방법론 및 지원 툴 컨설팅, 운영, 관리도구 등 매니지니드 서비스 등으로 구성돼 있다.

LG CNS가 관련 업계에서는 처음으로 개발한 이 솔루션은 가격비교 사이트 에누리닷컴’, 국내 최대 홈쇼핑 회사 등에 적용됐다. 특히 홈쇼핑 회사는 기존 시스템을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기반의 클라우드로 전환해 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SI업체들이 오픈스택을 채택하려는 이유는 벤더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클라우드 역량을 내재화함으로써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의도로, 고위 임원진의 강력한 의지가 깔려있다고 한국HPE 관계자는 설명한다.

이 관계자는 리눅스가 서버 운영환경의 표준으로 거의 자리를 잡았듯이 오픈스택도 클라우드의 표준으로 자리를 굳힐 것이라면서 “2017년에는 국내에서도 오픈스택 기반의 클라우드 구축이 활발히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오픈스택은 기술적으로 에코시스템을 갖춰 실제 적용할 수 있는 성숙 단계로 이른 가운데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 인프라로 그 안정성과 기능이 계속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IBM “오픈스택 문제 있다= 이같은 오픈스택 기반 클라우드 구축 방식에 대해 반론이 업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그 반론의 요지는 무엇보다 오픈스택은 6개월 간격으로 버전업을 해야 하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한국IBM 관계자는 오픈스택은 6개월 간격으로 버전업을 하지 않으면 초기의 제한된 기능밖에 쓸 수 없는 문제가 있다라면서 어느 기업은 오픈스택으로 클라우드를 구축했다가 버전업을 하지 못해 고객 서비스를 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IBM도 오픈스택 멤버로서, 오픈스택 구축 매지니드 서비스를 제공하고는 있지만 고객들이 꺼려하기 때문에 그 대신 퍼블릭 클라우드의 제안에 집중하고 있다는 것.

IBM이 제안하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소프트레이어가 그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IBM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특기할 만한 사항은 퍼블릭 클라우드 안에 고객별로 프라이빗 존을 구성해 운영할 수 있어 퍼블릭 고유의 비용절감 효과는 물론 프라이빗의 장점으로 꼽히는 뛰어난 보안이나 안정성 등도 구현할 수 있다는 점이다.

IBM은 국내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도입 요건을 갖춘 회사가 그리 많지 않다는 점도 지적한다.

한국IBM 관계자는 프라이빗은 클라우드 초기 단계에서부터 미리 필요한 자원을 모두 구입해 구성하는 까닭에 퍼블릭보다는 비용이 더욱 많이 든다라면서 이에 따라 프라이빗을 도입하려면 퍼블릭보다 저렴하다는 계산이 나오거나 필요한 기능을 자체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는데 국내에서 그럴만한 회사는 손을 꼽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퍼블릭보다 비용을 낮출 수 있는 회사에 적합한 모델이라는 것이 IBM의 주장이다.

◆“가야할 방향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국내 SI업체들 가운데 오픈스택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대신 퍼블릭 클라우드를 도입한 곳은 농심NDS, SK C&C 등이 대표적이다.

농심NDSAWS의 국내 프리미어 파트너로서, AWS를 기반으로 쇼핑몰회사인 메가마트 등 관계사에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SK C&CIBM과 알리바바 클라우드에 근간한 클라우드 Z’라는 자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포스코ICTAWS와 작년 104일 맺은 사업 협약에 따라 올해 AWS에 기반한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 구축과 서비스에 나설 계획이다.

전세계 최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AWS가 최근 들어 엔터프라이즈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어 앞으로 그 성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AWS와 파트너십을 맺은 SI업체는 코오롱베니트, 현대유앤아이, 삼성SDS, LG CNS 등이다.

이처럼 국내 SI업체들은 제각각의 방식으로 클라우드 도입 및 구축에 나서고 있지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가야할 방향이라는 점에는 모두 동의한다.

초창기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줄고, 또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현상은 의미심장하다.

인텔에 따르면 초창기 클라우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7곳 즉 AWS,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구글, 알리바바, 바이두, 텐센트의 2012년에서 2016년까지 성장률은 18%였으며, 세일즈포스, 애플, 트위터 등 나머지는 34%였다.

앞으로 갈수록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의 속출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국내 SI업체들도 나머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범주에 들어갈 것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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