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금융그룹이 청라에 신축중인 데이터센터 조감도

하나금융그룹(회장 김정태) 13개 계열 금융회사 전산시스템 이전 사업은 한국IBM(대표 제프리 로다)이 맡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KEB하나은행이 상면을 임대해서 사용중인 LG CNS가 막판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고배를 마셨다.

지난주 하나금융그룹은 우선 KEB하나은행, 하나카드 IT센터 공동이전 사업 관련, 한국IBM을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선정했다고 밝히고, 계약후 총 9개월동안 이전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2017년 6월까지로, 이전사업 공동 수행부문과 IT자원 공동구매 사업으로 나눠 진행된다.

다만, KEB하나은행은 이전 사업자와 직접 계약을 통해 진행하고, 하나카드는 하나아이엔에스와 이전 사업 계약을 체결하게 된다.

즉 한국IBM은 KEB하나은행, 하나아아엔에스 투 트랙으로 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일 체결된 후 한국IBM이 수행할 업무는 그룹 전산시스템 이전 수행(중단 이전 부문), 그룹 전산시스템 최소 중단 이전 수행 등이 대상이다.

KEB하나은행 그룹 전산시스템 이전 수행 관련, 이전작업 분석, 차수별·관계사별 이전 대상 상세화(케이블 포설도 작성 등), 사전 준비작업 수행, 이전 작업 수행, 운송 작업 수행, 이전 상황 관리, 이전 후 시스템 장애시 조치 및 기술 지원, 안정화 지원 등이다.

사전 준비작업에는 청라 데이터 센터 인프라 점검 계획서 및 이전 모의훈련 계획서 마련을 비롯해 이전 백업, 전원·네트워크 케이블링, 표준랙 도입, 케이지·출입문 설치(출입보안 장치 포함), 사전교육, 이전 상황실 구축, 운송보험 가입 등을 대상으로 한다.

운송 작업 수행 관련 한국IBM은 보안, 포장, 반출, 상차, 운송, 반입, 정리, 폐기 등을 맡게 된다.

앞서 2014년 하나금융그룹은 청라국제도시 24만 7000㎡(약 7만 4717평 규모)에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발표하고 1단계 데이터센터 구축, 2단계 글로벌 인재개발원, 금융경영연구소, 통합콜센터 등 구축에 한창이다.

1단계 통합 데이터센터는 지상 7층(약 8031평), 개발센터 지하1층, 지상16층 규모(약 8531평)로 오는 12월 완공될 예정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