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홍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센터장은 25일 열린 ‘2017 ICT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2017 ICT 산업 10대 이슈를 발표했다.

이 센터장이 전망한 국내외 2017년 ICT 산업 10대 이슈는 1.자율주행차/커넥티드 카 2.가상현실/증강현실 3.스마트 팩토리 4.디지털 헬스케어 5.드론/로봇 6.사물인터넷 7.생체인식 8.인공지능 9.블록체인 10.사이버 보안이다.

이 10대 이슈는 ▲보다 지능적이고(인공지능, 드론, 로봇, 자율주행차) ▲언제 어디서나 연결되며(사물인터넷, 커넥티드 카, 스마트 팩토리, 디지털 헬스케어) ▲보다 안전하게(사이버 보안, 생체인식, 블록체인) ▲새로운 경험을 제공(가상현실, 증강현실)하는 것으로 그룹을 지을 수 있다.

2016년과 비교해 가상현실/증강현실, 스마트 팩토리, 생체인식, 블록체인 등 4개 이슈가 새로 떠오른 점이 눈에 띈다.

2016년 10대 이슈는 1.사물인터넷 2.ICT 기반 자동차 3.핀테크 4.드론 5.인공지능 6.사물인터넷 보안 7.지능형 로봇 8.중국 ICT 9.배터리 10.모바일 헬스케어였다.

국내 2017년 ICT 산업 10대 이슈별 주요 전망은 다음과 같다.

#1. 자율주행차/커넥티드 카

2018년 자율 주행 기술 수준은 레벨 4(무인차)에 근접하고, 2017년부터 국내에서도 커넥티드 카가 본격적으로 보급될 것이다.

#2. 가상현실/증강현실

2017년도에는 애플도 가상 현실 플랫폼에 뛰어들고, 원조 증강현실 선도업체였던 구글이 다시 시장에 진입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애플의 3파전이 예상된다.

#3. 스마트 팩토리

2018년 말까지 5천개 이상의 국내 기업이 스마트 팩토리의 구축에 나서며, 2017년부터 저렴한 한국형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4 디지털 헬스케어

2017년부터 대형 병원들을 중심으로 의료진단에 인공지능 적용이 본격화되고, 헬스케어 플랫폼 기반 앱/서비스가 활성화될 것이다.

#5 드론/로봇

2017년부터 상업용 드론 시장이 열리고, 소셜 로봇 시장이 개화하는 원년이 될 것이다.

#6 사물인터넷

2018년까지 사물인터넷의 표준화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또 모니터링 및 제어 수준에서 최적화/자율화/통합화로 나아가, 사람의 개입이 최소화되고 사물인터넷이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다.

#7. 생체인식

2017년부터 지문인식은 차세대 비 접촉 방식으로 진화하고, 갤럭시S8에 홍채 인식 기능이 다시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8. 인공지능

2017년에 인공지능은 의료, 금융 분야에서 적용이 확산될 것이다. 또 네이버 라온 챗봇 서비스 출시와 삼성전자의 VIV 인수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2017년부터 개인용 인공지능 서비스가 본격 선보일 전망이다.

#9. 블록체인

세계경제포럼(WEF)은 2017년까지 전세계 은행의 80%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금융거래시스템을 구축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8년까지 블록체인은 허가받은 참가 기관들만 공유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대부분을 차지할 전망이다.

#10. 사이버 보안

보안의 통합화 추세에 따라 2017년까지 상위 5대 사이버 보안 업체의 시장점유율이 40%를 넘을 전망이다. 2014년 기준 세계 상위 5대 보안 업체의 점유율은 27% 수준이었다.

또 정보보안에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한 ‘지능화’와 정보보안을 외부 기관에 맡기거나 클라우드 형태로 서비스하는 ‘보안의 서비스화’가 2017년 사이버 보안의 핵심 트렌드가 될 것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