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의 핵심 시스템, 레거시시스템까지 클라우드로 운영해야 진정한 의미의 클라우드다. 기업의 기간계 핵심 소프트웨어를 모두 가지고 있는 티맥스는 이 기간계 클라우드 전환을 정조준한다”

지난 19일 티맥스소프트(대표 장인수)가 클라우드 사업 진출을 선언하며 내놓은 일성이다.

공상휘 티맥스소프트 PM본부 상무는 “현재 이용하는 클라우드는 단위업무에 제한적이다. 예를 들어 모바일 관련 서비스 회사들의 클라우드, 세일즈포스닷컴의 영업지원시스템 클라우드 등이 대표적인 예”라며 “티맥스소프트는 기업의 핵심시스템 즉 올 레거시를 클라우드로 옮겨 가느냐에 대한 해법을 제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 상무는 “티맥스 클라우드 전략은 AL2C, 즉 올 레거시 클라우드 전환을 목표로 한다”며 “GE캐피탈이 티맥스 오픈프레임을 사용중이다. 이를 최근 클라우드로 전환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에 따른 티맥스소프트의 클라우드 전략은 IaaS, PaaS로 요약된다.

◆스케일아웃 기반 IaaS, PaaS = 티맥스 클라우드의 가장 큰 장점은 고가용성과 고성능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 ‘스케일아웃(Scale-Out)’ 기술에 있다.

스케일아웃은 기존 하드웨어를 고가의 고 사양 장비로 교체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화 기술을 활용해 저가의 저 사양 장비를 대규모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티맥스는 ‘티맥스 laaS’를 통해 인프라 전분야에서 가상화 기반의 스케일아웃을 가능하게 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지난 4월 발표한 표준 유닉스 기반 독자 OS와 다양한 호환기술을 적용, 차별화된 가상화 기술을 제공할 것이라고 티맥스는 밝혔다.

아울러 티맥스 클라우드는 미래의 IT 환경에 맞게 누구나 손쉽게 필요로 하는 애플리케이션이나 서비스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만들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기존 클라우드 플랫폼은 미들웨어, DB, 개발 프레임워크, 모니터링, 보안 등을 각각 별도로 제공하는 형태였지만 티맥스는 이 모든 것을 ‘티맥스 PaaS’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통합, 사용자에게 기존보다 절반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티맥스소프트 장인수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선보인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은 티맥스의 우수한 기술력을 총망라한 것으로 미래를 향한 티맥스의 끊임없는 도전이자 세상을 바꿀 클라우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지금까지 노력해 왔던 것처럼 글로벌 IT 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해 국내는 물론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에서 고객에게 새로운 IT의 미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파트너십 체결 = 티맥스는 선보인 ‘티맥스 IaaS’와 ‘티맥스 PaaS’ 등 통합 클라우드 솔루션을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단계별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티맥스는 ‘AL2C(All Legacy to Cloud)’ 전략을 선보인다.

이는 기존 클라우드 마켓플레이스에 ‘제우스(JEUS)’, ‘티베로’ 제공을 골자로 한다.

또한 기존의 표준 미들웨어와 데이터베이스 기반의 레거시 애플리케이션 뿐만 아니라, MS 윈도 및 메인프레임 계열의 레거시 환경도 클라우드로 전환해 주기 위한 기술도 함께 제공한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티맥스의 클라우드 솔루션을 통해 모든 레거시 시스템을 쉽게 클라우드로 전환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다음으로 티맥스는 대형통신사 및 IT서비스 회사 중심의 CSP(클라우드 서비스 제공기업)들과 파트너십을 갖추고, 또 ISV(독립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를 적극 육성, 클라우드 생태계 조성 및 사업 확대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티맥스는 해외 주요 거점에 설립된 11개 티맥스 해외법인을 활용해 현지의 통신사 및 클라우스 서비스 기업과 파트너십 체결, 다양한 협력모델을 통해 소수 초대형 클라우드 벤더들과 경쟁할 생태계를 만들어 갈 예정이다.

오는 10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티맥스 클라우드의 기술과 솔루션을 소개하는 대형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시작으로 브라질, 러시아, 영국, 싱가폴, 중국, 인도, 일본 등 8개국에서 티맥스 클라우드 로드쇼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장인수 대표는 “클라우드 대표 기업 아마존의 기업가치가 5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시장의 평가처럼 ‘클라우드를 지배하는 기업이 세계를 지배’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티맥스 클라우드의 등장과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미래 한국 경제의 성장 동력과 국가 경쟁력 향상에도 견인차가 될 것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