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후지쯔 엔터프라이즈 포스트그레스(FEP)’는 5년 기준으로 총소유비용(TCO)이 오라클보다 최대 90% 저렴하다.”

최근 ‘후지쯔 엔터프라이즈 포스트그레스(FEP: Fujitsu Enterprise Postgres)’를 국내에 출시, DBMS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 한국후지쯔의 공격적인 선언이다.

◆연간 서브 스크립션 라이선스 형태로 TCO 절감효과 제공 = FEP는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 가운데 오라클과 가장 호환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PostgreSQL과 후지쯔의 30여년 데이터베이스 기술 역량을 결합한 관계형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RDBMS)이다.

▲ 이진화 부장

특히 후지쯔가 보유한 관리, 보안, 고가용성(HA) 등 엔터프라이즈 기능을 추가해 안정성이 관건인 핵심 업무에서도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를테면 병렬 스캔(Parallel Scan)이나 인메모리 칼럼 저장(IMCS: In-Memory Column Store) 등의 기능은 높은 성능을 보장하며, TDE(Transparent Data Encryption), PCI DSS 준수, 데이터 마스킹 등의 높은 보안 기능은 DB를 안전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해준다.

FEP 제품은 스탠다드 에디션, 어드밴스트 에디션 등 2개로 구성돼 있으며, 판매 모델은 서브스크립션 라이선스 외에 온 사이트 설치 및 기술지원, DB 마이그레이션, 컨설팅 등을 포함한 전문 서비스가 있다.

FEP는 초기 비용 없이 연간 사용권과 기술지원이 포함된 연간 서브 스크립션 라이선스 형태의 판매 모델을 채택해 기존 상용 DB에 비해 총소유비용 절감 등의 이점이 있다.

이진화 한국후지쯔 신규 비즈니스 추진부장은 “오라클 스탠다드 에디션의 사용자가 오라클 엔터프라이즈 에디션 또는 FEP 어드밴스트 에디션으로 전환하고자 할 경우, FEP를 채택하면 오라클에 비해 90% 비용절감 효과가 있다. 또 오라클 스탠다드 에디션 1에서 오라클 스탠다드 에디션 2으로 전환을 모색 중인 사용자가 오라클 대신 FEP 스탠다드 에디션을 채택하면 36%의 비용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 후지쯔 엔터프라이즈 포스트그레스(FEP) 개요

FEP의 주요 특장점은 먼저 간단한 3단계 조작으로 설치 및 설정이 손쉽고, GUI 관리도구로 높은 수준의 업무도 쉽게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원클릭으로 가장 최근의 지점으로 즉시 복원이 가능하다.

FEP는 또 미러링 컨트롤러 기술을 활용한 자동 페일오버, WAL 미러링 등으로 장애 발생시 다운타임을 최소화한다. 오라클 기반 애플리케이션도 90% 이상 호환 가능하며, 오라클 DB에서 FEP로 이행해주는 오픈 소스 마이그레이션 툴을 제공한다.

▲ 후지쯔 엔터프라이즈 포스트그레스(FEP) 아키텍처

◆국내, 제2금융권, 유통, 공공기관 등 타깃 영업 = 이진화 부장은 “FEP는 오픈 소스 기반으로 제품화해도 고객들의 소스 공개 의무가 없으며, 오픈소스 선택의 애로점인 도입 이후 보증과 책임문제를 후지쯔가 철저히 보장한다”면서 “한국후지쯔는 FEP의 이러한 장점을 앞세워 벤더 종속에서 탈피하고자 하거나 DB 운영비용을 낮추고자 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영업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후지쯔 본사가 이미 2년 전부터 판매해온 FEP는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다. 현재 주요 레퍼런스 사이트는 일본 공공기관의 하천관리시스템, 일본 유통업체의 멤버십 관리시스템, 호주 금융기관의 연금정산관리시스템, 영국 공공기관의 홍수예보시스템, 유럽의 IT 회사의 핵심 업무 관리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다.

국내의 경우 제2금융권, 유통, 공공기관 등을 타깃으로 영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안에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하는 것이 목표이다.

이진화 부장은 “앞으로 “후지쯔 x86 서버와 FEP를 결합한 어플라이언스 형태의 제품 등으로 DB 제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DB 관련 업체와의 파트너십 구축 등으로 오픈소스 DB 시장의 강자로 자리를 잡겠다”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