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회, 상호금융 IT시스템 분리를 추진중인 농협중앙회가 본격적인 시범점 테스트에 착수했다.

26일 농협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21일, 9월 4일 일요일 휴일을 이용해 농협은 회차별 10개 지점씩(은행 5개, 농축협 5개) 시범점 테스트 시행했다.

테스트는 데이터 이행 및 검증, 프로그램 정합성 검증, 영업점 테스트 거래 환경 점검 (업무 접속 및 거래, 전장표 출력, 마감 등), 이행 시나리오 리허설을 통한 본 이행 사전 준비 등이었다.

농협 관계자는 “시범점 테스트 결과가 전체 시스템 오류에 산입하기 어려운 점이 있다”며 “지난 25일 시행한 서울 영업점테스트 결과 등이 본격적으로 조작 오류 및 시스템 오류에 대한 점검이라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농협측은 ‘운영환경 검증 및 다양한 실거래 테스트’를 위한 영업점 테스트를 9월부터 오는 12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시행할 예정이다.

농협측이 서울지역 약 400여개 지점에 대해 시행한 지난 25일 테스트 주요 과제는 ▲논리검증·잔액대사 ▲결산 작업 ▲사전 등록거래 및 사전 배치 작업 ▲실거래 투입 ▲시나리오 테스트 ▲센터컷 ▲스케줄 등록 ▲일일배치 ▲마감 등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농협은 ▲영업점 직원에 의한 영업점 일일 업무 프로세스의 완성도 검증 ▲새로운 시스템의 이해와 변경사항 및 조작방법 숙지 ▲본 이행 프로세스 검증, 종합상황실 및 비상대응 체계 운영 등을 적극 점검한다.

LG CNS가 광주은행 차세대, 농협 중앙회 조합 분리 프로젝트를 함께 맡고 있기 때문에 테스트 시나리오도 유사할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지난 25일 농협은 정보계 업무 시나리오 테스트는 수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농협은행·상호금융 시스템 분리를 위한 전환시스템 구축 사업’은 ▲전환업무 - 뱅킹(수신, 여신, 심사, 금융공통, 국제금융), 채널(대외채널, 대행), 고객정보, 재무회계 등 계정계 업무 ▲연계업무 - 투자금융, 카드, 경영정보, 경영지원, e-금융, 금고, 경제, 유통 등 전환업무 분리에 따른 인터페이스 등 대응 개발 사업이다.

2015년 농협은 약 1000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LG CNS와 함께 약 820억(VAT 별도) 계약을 체결, 내년 2월 가동을 앞두고 있다.

한편 농협측은 지난 2011년 신용-경제사업 분리 이후 약 400여명의 IT본부 인력이 충원됐다고 밝혔다.

정규직 기준 연간 40명, 80명, 120여명 수준의 채용을 통해 향후 농협금융그룹-농협 상호금융으로 분리되는 이후 조직운영에 대비중이다.

향후 차세대를 추진할 국민, 산업은행 등 양질의 인력 수급에 적지 않은 시사점을 던져주는 대목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