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www.huawei.com/kr)는 독일 카메라 제조사 라이카 카메라와 공동으로 신규 R&D 센터인 ‘막스 베렉 이노베이션 랩(Max Berek Innovation Lab)’을 설립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R&D센터는 라이카 본사가 소재한 독일 웨츨러(Wetzlar)에 개설되며, 주요 연구 개발 분야는 광학 시스템, 디지털 이미징,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등이다.

런정페이 화웨이 창립자 겸 회장은 “이미지 및 영상이 향후 데이터 트래픽의 90% 이상을 차지할 전망인 가운데, 막스 베렉 이노베이션 랩은 라이카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이미지 및 영상 품질의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 것”이며, “화웨이는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에서의 혁신으로 고객들에게도 더욱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안드레아스 카우프만 라이카 카메라 대주주(왼쪽)와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이번 연구소는 최초의 라이카 렌즈 개발자이자 현미경 분야의 개척자인 독일 태생 막스 베렉(1886-1949)을 기념해 명명됐다. 베렉은 오스카 바르낙(Oskar Barnack)이 발명한 최초의 35mm 필름 카메라에 사용된 20여 가지 광학 렌즈를 설계했다.

양사는 이번 연구소 설립에 앞서 지난 2월 광학 엔지니어링 분야에 대한 장기적인 기술 협력을 채결하고, 4월에는 라이카 듀얼 카메라를 탑재한 화웨이 P9 및 P9 플러스 스마트폰을 출시한 바 있다.

<구슬기 기자> ks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