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EMC의 합작 첫 제품은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 ‘V엑스레일(VxRail)’의 새로운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V엑스레일의 구성요소 가운데 서버의 경우 기존에는 화이트박스 x86 제품을 채택했는데 새로 나올 제품은 델 서버를 탑재할 것으로 전해졌다.

출시 시기는 올해 10월 중순경.

V엑스레일은 소규모 IT 환경이나 지사 등에 적합한 하이퍼컨버지드 인프라로서, 가상화 SW와 서버, 스토리지, 데이터 보호 기능을 하나의 시스템에서 통합 제공해 IT 인프라를 쉽고 빠르게 구축 운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델 EMC(Dell EMC)’는 이에 앞서 9월 12일, SAS 애널리틱스 솔루션용 어플라이언스 제품을 발표해 양사 기술이 결합된 제품 개발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이 제품은 델의 x86 서버 ‘파워엣지 R730’과 EMC의 랙스케일 플래시 솔루션 ‘DSSD D5’, 그리고 SAS 9 애널리틱스 솔루션을 결합한 것으로 빅데이터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이 SAS 애플리케이션용 어플라이언스는 DSSD D5의 고성능에 힘입어 SAS 애널리틱스 솔루션 운영시 기존에 비해 적어도 3배의 동시 사용자수, 애플리케이션 및 분석 성능을 보장한다는 게 델 EMC 측의 설명이다.

DSSD D5는 NVMe(초고속 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 프로토콜을 채택, 극도의 낮은 지연시간과 높은 대역폭, 대용량 스토리지를 지원하며,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해준다.

아울러 DSSD D5는 5U 크기의 기본 어플라이언스에서 최대 48개의 서버와 총 36개의 플래시 모듈을 장착할 수 있어 상면 비용의 대폭 절감이 가능하다.

델 EMC의 새로운 SAS 애플리케이션용 어플라이언스는 또 선형적인 확장성을 제공해 기존의 컴퓨팅 리소스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손쉽게 IT 환경을 확장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한편 델 EMC는 델 파워엣지 서버에 사전 설치된 DSSD 카드를 올해 안에 발표할 계획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