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에 따르면 2016년 2분기 전세계 서버 시장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0.8% 감소한 반면 출하량은 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트너는 올해 2분기 전세계 서버 시장은 지난해 1분기 대비 꾸준한 성장을 보였지만 지역별로는 다소 상이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아시아태평양 및 북미 지역의 경우 출하량이 각각 5.6%와 3% 증가했으며, 이를 제외한 모든 지역은 하락세를 보였다.

매출의 경우 아태지역이 6.1%, 동유럽 지역은 1%로 각각 상승했으며, 이 외 모든 지역에서 감소를 기록했다. 지역별 성장 편차는 데이터센터 부문 성장과 환율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플랫폼별로는 x86 서버는 2016년 2분기 매출 및 출하량 기준으로 각각 5.8%, 2.1% 성장했다. 델은 전세계 서버 출하량 부문에서 19.3%의 시장 점유율로 1위를 탈환했다. 아태지역에서도 특히 중국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 등이 주요 성장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x86 시장 매출 부문에서는 HPE가 26%의 시장 점유율로 여전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HPE는 매출이 6.4%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세계 서버 시장에서 23.7%의 매출 점유율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델은 9.9% 상승해 19.1%의 매출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IBM의 경우 9.1%의 매출 점유율을 차지하며 3위 자리를 지켰으나 상위 5대 업체 가운데 가장 큰 하락세를 기록했다.

델은 2분기 서버 출하량 부문에서 x86 서버 시장의 약진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19.2%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HPE는 출하량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8.7% 감소해 17.2%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2위로 하락했다. 2016년 2분기 초 HPE의 중국 내 판매량은 H3C테크놀로지스에 반영됐으나, HPE와 H3C의 출하량의 합계가 1위를 차지한 델의 전세계 x86 서버 출하량을 넘어서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