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퍼스키랩 코리아(지사장 이창훈)는 8일 본사 발표를 인용, 85개국의 기업과 정부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00개 이상의 위협 활동과 정교한 악성 코드를 추적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8일 밝혔다.

이전에는 알려진 위협 활동의 수가 수십 개 수준이었지만 카스퍼스키랩 글로벌 위협 정보 분석팀에서 이 보다 많은 공격을 발견한 것이다.

이처럼 늘어난 숫자는 정교한 위협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으며 그 공격 수법이 고도화 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카스퍼스키랩은 설명했다.

또 새로운 활동이 계속해서 등장, 전체적인 위험 레벨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해석된다.

표적형 공격은 이제 더 이상 복잡하고 고급 기술을 요구하는 활동이 아니다.

예전에는 표적형 공격을 수행할 때 특정 기술을 갖춘 전문가와 막대한 자금이 필요했지만 카스퍼스키랩의 조사에 따르면, 사이버 스파이 작전은 작은 규모이고 효율적인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복잡한 양상을 보이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같은 공격은 대개 지역·정치와 관련된 이점을 얻을 수 있거나 판매할 가치가 있는 중요한 정보를 표적으로 한다.

다양한 위협 인텔리전스를 분석한 결과 카스퍼스키랩에서는 사이버 스파이 작전 또는 정교한 사이버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조직 목록을 밝혀낼 수 있었다.<그림 ‘카스퍼스키랩이 밝힌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조직 목록’ 참조>

‘카스퍼스키랩이 밝힌 범죄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은 조직 목록’

표적형 공격을 수행하는 대부분의 사이버 범죄 조직의 전술은 전통적인 엔드포인트 및 네트워크 보호 솔루션을 뚫을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기 때문에 표적형 공격은 심각한 문제다.

아울러 널리 알려진 일부 악성 코드에 대해서는 솔루션이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도 있지만 표적형 공격에 있어서는 100% 보호를 보장할 수 없는 실정이다.

정교한 공격의 배후에는 사회 공학 기법의 전문가가 있으며, 이들은 주로 제로데이 취약점을 이용하기 때문.

또한 실제 악성 코드 대신 합법적인 원격 액세스 도구를 사용하는 추세 또한 늘어나고 있어 탐지하기가 어렵다.

띠라서 기업 IT 인프라에 믿을 수 있는 보안 소프트웨어와 더불어 정보력을 반드시 갖춰야 하는 것.

코스틴 라이우 카스퍼스키랩 글로벌 위협 정보 분석팀 이사는 “정교한 표적형 공격을 추적하는 데 6년 이상의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결과 이러한 유형의 활동이 스파이 범죄와 금품 갈취 범죄에 널리 쓰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표적형 공격은 다양한 유형의 조직에 피해를 입힌다. 공격 대상은 단순히 정부 기관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일반 기업도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표적이 되는 기업은 공격자의 이익과 연관된 경우가 많다. 정부나 군사 기관과 협력 관계에 있거나 기밀 지적 재산을 보유하고 있거나 대규모 금융 자산에 접근 권한이 있다는 이유로 표적이 되는 것”이라며 “이같은 상황에서 민감한 데이터를 안전하게 지키고자 하는 조직이라면 특정 유형의 조직을 노리는 새로운 위협에 대한 경고를 조기에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인텔리전스 서비스를 활용하면 기업의 보안 팀이 위협에 대한 최신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인텔리전스 서비스는 기업 환경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스퍼스키랩 보안 전문가들이 수집한 인텔리전스는 대기업 및 정부 기관 고객을 위한 특수 서비스 제품 형태로 제공되며, 서브스크립션 기반의 APT 리포팅 포털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이 포털에는 공격 활동에 대한 상세 보고서와 회사의 인프라에 가해지는 공격을 확인할 수 있는 유용한 정보가 포함돼 있다.

◆서비스형 인텔리전스 = 엔드포인트 보안 및 위협 인텔리전스 부분의 선두 기업 카스퍼스키랩은 고객에게 가치있는 위협 데이터를 집대성한 ‘APT 인텔리전스 리포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카스퍼스키랩의 인텔리전스 서비스 가입 고객에게만 제공되는 ‘APT 리포팅 포털’을 통해 카스퍼스키랩의 고객은 편리하게 비공개 보고서를 열람하고 유용한 정보를 찾을 수 있다.

모든 비공개 보고서에는 컨텍스트 데이터가 포함돼 있어 고객이 공격 전략이나 표적이 되는 조직의 유형 및 공격 활동의 지리적 분포에 대해서도 손쉽게 파악할 수 있다.

보안 침해의 지표, YARA 규칙 및 위험 완화 전략 등 기타 유용한 정보도 함께 제공돼 기업의 보안 팀이 인프라에서 이미 발생한 공격의 징후를 빠르게 찾아 추후 이어질 공격에 대해 기업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