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IaaS (Infrastructure as a Service)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28.2%씩 증가해 2020년에 436억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IDC(www.idc.com)는 최근 내놓은 ‘전세계 퍼블릭 클라우드 IaaS 전망, 2016-2020’ 보고서에서 이렇게 밝혔다. 이 보고서는 전세계 6천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 결과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 기업의 3분의 2가 IaaS를 이미 사용 중이거나 2016년 안에 도입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IaaS 시장은 전년대비 51% 증가한 126억 달러 규모를 형성했으며, 올해와 내년에도 약 41%의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하지만 2017년 이후에는 IaaS 시장의 성장세가 소폭 둔화하고, 매니지드 프라이빗 클라우드(managed private cloud)의 활용도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게 IDC의 분석이다.

IDC는 클라우드와 기존 IT 인프라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인프라가 대형 기업들의 일반적인 패턴으로 자리 잡은 가운데 오는 2018년에는 IT 조직의 80%가 하이브리드 아키텍처를 채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규제 및 데이터 주권 문제로 인해 각 지역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고, 글로벌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에 대한 대안을 자국 내에서 찾는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IDC 측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는 비즈니스 민첩성 향상 등의 효과가 입증되면서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면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 더욱 가속화해 IT 인프라 지출에 대한 구조를 바꿔 기존 기업용 인프라 기술 부문 주도 업체들의 변화를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