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 효율성과 비즈니스 가용성 두 마리 토끼 잡기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권필주 부장

전세계 기업은 현재 디지털 기술을 통해 비즈니스를 혁신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하나의 예로, 가트너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연결된 사물은 64억개에 달하고, 2020년이 되면 200억개이상으로 폭증할 것이라고 한다.

사물인터넷, 모바일 등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들을 디지털화를 통해 비즈니스에 활용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찾는 것은 기업 경쟁력을 위한 필수 과제가 됐다.

◆디지털 트렌스포메이션 시대의  IT의 역할 = 이러한 비즈니스 디지털화는 산업 곳곳에 나타나고 있다.

구글, 페이스북, 넷플릭스 같은 회사는 아예 물리적인 고객 접점 없이 디지털 환경인 인터넷을 통해 비즈니스를 하는 회사들이면서 전통적인 회사보다 더 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최근에 국내에 이슈가 되고 있는 인터넷 전문 은행도 물리적 지점을 없애고 인터넷과 모바일 통해 은행 업무를 하는 디지털 비즈니스의 대표적인 사례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디지털 비즈니스에서 IT란 어떤 위치일까? 기존의 IT가 비즈니스를 보조하는 지원부서였다면, 디지털 비즈니스에서는 IT는 비즈니스 자체가 된다.

IT 자원이 언제든지 가능해야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있다.

또한, 스마트폰을 통해 활성화된 모바일 환경과 국경의 제약이 없는 사이버스페이스에서는 단 한 시간의 장애만으로도 엄청난 비즈니스 기회를 잃을 수 있다.

디지털 비즈니스를 지원하는 지속적인 IT서비스가 가능하게 하는 기술은 무엇이 있을까?

사실 상당히 많은 요소들이 고려돼야 한다. 애플리케이션, 네트워크, 서버, 스토리지 등 각각의 구성요소가 이중화, 관리돼야 한다.

◆디지털 비즈니스의 성공요소 ‘IT 기술의 이중화’ = 이런 이중화를 위해서는 단순히 장비뿐 아니라 장애 시 가용한 장비로 서비스를 자유롭게 이동시켜 줄 수 있는 클러스터링 기술이 필요하다.

이 클러스터링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추가로 구매하거나 별도의 애플라이언스를 구매가 필요한 경우가 있다.

이 경우, 추가적인 비용도 문제이지만, 장비 구성의 복잡해져서 관리가 어려워지는 단점이 발생하기도 한다.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즈(HDS)의 클러스터링 솔루션인 GAD(Global Active Device)는 별도의 S/W나 추가 장비 없이 자체 스토리지에서 제공하는 '액티브-액티브(Active-Active) 스토리지 클러스터링' 솔루션이다.

평상시에는 주 스토리지에서만 사용 가능하다가 백업 스토리지로 페일오버하는 액티브-패시브(Active-Passive) 솔루션과 달리 이중화된 두 개의 스토리지를 평상시에도 동시에 읽기/쓰기 사용이 가능하다.

▲ 심플한 RTO/RPO=0 무중단 스토리지를 서비스를 지원하는 Storage Active-Active 솔루션

이를 통해 스토리지 사용률을 극대화할 수 있고 한 개의 스토리지 장애 시에도 중단 없는 서비스가 가능한 무중단 서비스가 지원된다.

실제로, 국내 게임사인 넥슨에서는 GAD를 구축하고 나서 무중단 게임서비스를 구현했을 뿐 아니라 기존 대비 성능 개선의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

GAD는 10년 이상 국내외에서 검증 받은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의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서버에서 인식하는 스토리지의 고유 시리얼 넘버를 가상화해 가상의 스토리지 머신을 만들어 낸다.

즉, 두 개의 스토리지를 백그라운드로 미러링 하면서 애플리케이션에는 각각의 물리적 스토리지가 아닌 가상의 대표 스토리지만 인식하도록 한다.

◆HDS ‘GAD’ 무중단 스토리지 서비스 구현 = 이런 기술 덕분에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이중화 구성으로 인한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지 않으며, 기존 인프라를 거의 변경하지 않고도 무중단 스토리지 서비스 구현이 가능하다.

가상화 기술을 이용하기 때문에 단순한 구성이 가능하고 추가적인 장비나 S/W가 필요 없어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미드레인지부터 하이엔드까지 모든 VSP G 제품군에서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비용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지속적인 서비스 운영을 할 수 있다.

이런 심플함과 예산에 따른 다양한 사양의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이점 때문에 동의의료원, 동산의료원과 카톨릭중앙의료원 산하 8개 부속의원에서는 병원업무의 지속적 서비스를 위해 VSP G 제품군의 미드레인지급부터 하이엔드까지 병원의 규모와 예산에 따라 GAD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

이제 디지털 사회에서 비즈니스 경쟁력은 IT가 얼마나 가용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단순히 재해 시 복구가 가능하냐를 떠나, 비즈니스가 중단되지 않고 24시간 365일 가용해야 비즈니스 손실을 최소화하고 더 나아가서는 비즈니스의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

추가적인 장비나 소프트웨어 없이도 비용 부담을 최소하면서 서비스의 지속성과 안정성을 보장할 수 있는 것이 곧 비즈니스의 경쟁력이 될 것이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PS사업팀 권필주 부장>his-pjkwon@hyos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