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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IBM 미래 키워드, 코그너티브 기반 비즈니스-클라우드”[인터뷰] 한국IBM 기술영업총괄 엄경순 전무
박시현 기자  |  pcsw@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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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7.03  20: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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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인해 IT 산업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아마존, 구글, 애플 등이 득세하는 반면 전통적인 IT 강자들의 입지는 약화되고 있다.

또 스마트폰에 이은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조류는 IT 업계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 한국IBM 엄경순 전무
이러한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
IT 기업들은 어떻게 해야 살아남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IT 분야의 대표 기업으로 그간 IT 산업계의 조타수 역할을 해온 IBM으로부터 현재와 미래의 IT 이슈를 분석, 전망해보고, 특히 IBM은 어떠한 전략으로 100년 이상 이어온 기업의 역사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나갈 것인지를 살펴보려고 한다. 한국IBM 기술영업총괄 엄경순 전무를 만났다.

“IBM, 코그너티브 비즈니스 회사로 빠르게 변화 중

Q. IBM의 테크놀로지 리더십이 1990년대에서 2000년대, 2010년대까지 어떻게 이어져 왔는지, 그 변천사에 대해 소개해 달라.

A. 199012월 한국IBM에 입사했는데 당시 IBM의 주 매출원은 메인프레임이었다.

1960년대에 시작한 메인프레임 사업은 1980년대 클라이언트 서버, 1990년대의 월드와이드 웹 및 e-비즈니스를 걸쳐 1990년대에 접어들어서도 여전히 IBM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를 잡고 있었다.

그러다가 2009년 스마트 플래닛이라는 화두로 좀더 똑독한 세상의 실현에 나섰으며, 2010년에는 클라우드, 애널리틱스 및 빅데이터, 모바일, 소셜, 시큐리티(CAMSS)에 초점을 뒀다.

201510월부터는 코그너티브 솔루션과 클라우드 플랫폼을 주축으로 하는 코그너티브 비즈니스 회사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IBMCEO가 바뀔 때마다 새로운 메시지를 던지며 변화와 혁신을 해왔다. 1993년부터 2002년까지 재직한 루 거스너는 고객 중심의 트랜스포메이션을 꾀하고, 그동안 주력했던 하드웨어에서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을 시도했다.

2003년부터는 사무엘 팔미사노가 부임해 2011년까지 재직했는데 그가 내건 핵심 메시지는 ‘GIE(Global Integrated Enterprise)’였다. 하나의 IBM을 표방한 것이다.

팔미사노는 빅데이터 및 애널리틱스, 스마터 플래닛, 클라우드 등에 초점을 뒀으며, 특이하게도 GMU(Growth Market Unit)를 만들어 신흥국에서의 성장동력의 확보와 육성에 힘썼다.

2012년부터 지금까지는 지니 로메티가 코그너티브 비즈니스, 애자일, 디자인 씽킹을 내세우며 변화의 물결에 대응하고 있다.

Q. IBM이 비즈니스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현재 내세우고 있는 핵심 기술과 앞으로 개발할 신기술을 우선순위대로 꼽는다면.

A. IBM은 매년 기술보고서를 발간한다. GTO(Global Technology Outlook)가 그것이다.

GTO를 통해 IBM의 미래 성장동력이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다. 매년 IBM의 최고 연구진들은 향후 3년에서 10년 정도에 걸쳐, 산업계와 기업 그리고 사회를 변화시킬만한 커다란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매우 중요한 기술 동향 및 파괴적인 혁신 기술(disruptive technologies)들을 선정한다.

GTO가 그동안 꼽은 혁신 기술은 2012년 빅데이터, 2013년 소셜/모바일/클라우드/빅데이터 및 애널리틱스였다. 2014년에는 빅데이터 기반 인사이트 확보에 중점을 뒀다.

시스템 오브 인사이트(System Of Insight), 시스템 오브 레코드(System Of Record), 시스템 오브 인게이지먼트(System Of Engagement) 등이 IBM2014년에 내건 중장기 성장동력이었다.

IBM2015년 들어 엣지 데이터에 눈을 돌렸다. 과거 데이터를 중앙에 모두 모아 처리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데이터 발생하는 지점 즉 엣지 단 또는 디바이스 단에서 직접 분석 처리해 인사이트를 확보하자는 것이었다.

이 전략의 일환으로 시스코와 엣지 데이터에 관한 파트너십을 맺었다.

2016는 현재 GTO에서 제시한 미래 성장동력은 단연 코그너티브 비즈니스이다.

IBMGTO 외에 향후 12개월간 단기적으로 IT 산업에 영향을 미칠 최신의 핵심 기술 동향을 조사 분석하는 호라이즌워치(HorizonWatch)’라는 보고서도 낸다.

2016년 호라이즌워치에서 선정한 기술동향 목록은 1.보안 2.클라우드 컴퓨팅 3.모바일 컴퓨팅 4.소셜 5.사물인터넷 6.분석 플랫폼 및 툴, 분석 솔루션 7.코그너티브 컴퓨팅이었다.

이밖에 산업용 IoT, 기업용 로봇 및 드론, API 경제, 디지털 마케팅 및 UX 개인화, 데이터 경제, 사물 인터넷 보안, 기업용 웨어러블, 의료 IoT 및 분석, 지능형 자동차 및 교통, 코그니티브 컴퓨팅 및 교육의 미래, 산업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개발, 블록체인, 감성 컴퓨팅, 양자 컴퓨팅 등이 새로운 동향으로 선정됐다.

“2016년은 IBM의 트랜스포메이션 기간

Q. IBM이 현재 강조하고 있는 왓슨, 코그너티브 컴퓨팅, 클라우드 등 3개 핵심 기술이 어떻게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지 그 상관 관계에 대해 말해달라.

A. 지니 로메티 회장은 “2016년은 IBM의 트랜스포메이션 기간이다라면서 첫째 IBM은 코그너티브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며 둘째 그 코그너티브 솔루션을 클라우드 상에서 공급하며 셋째 모든 솔루션을 산업별로 특화해 공급하겠다고 선언했다.

IBM의 코그너티브 솔루션은 왓슨만이 아니다.

왓슨을 비롯해 애널리틱스, 빅데이터, 왓슨 IoT 등을 모두 포함한 포괄적인 개념이다. 왓슨은 코그너티브 솔루션의 핵심 플랫폼 역할을 맡고 있다.

IBM은 그동안 공급해온 서버나 스토리지 등 하드웨어나 기업용 소프트웨어 등을 크그너티브 솔루션에 녹여 공급하겠다는 전략이다.

IBM의 기존 솔루션들은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도록 변화하고 있으며, 코그너티브 알고리즘을 지원하는 솔루션들이 늘고 있다.

신규 솔루션의 브랜드에 모두 코그너티브 또는 왓슨을 붙이고 있는 것은 이러한 전략에 따른 것이다.

이를테면 코그너티브 시큐리티, 왓슨 IoT 등이 그 예로, 기존처럼 단순 솔루션 공급에 그치지 않고 코그너티브에 기반한 인사이트를 확보할 수 있는 솔루션 공급에 주력하겠다는 의도이다.

그리고 가능하면 클라우드 상에서 코그너티브 솔루션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IBM의 기본 전략이다.

IBM은 전통적인 IT 환경과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등을 동시에 원활하게 운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IT 전략을 펴고 있다.

왓슨, 금융 서비스·헬스케어 등 29개의 산업 분야에 적용 중

Q. IBM은 코그너티브 컴퓨팅과 클라우드 컴퓨팅 회사로 변화하겠다고 선언했다. 코그너티브 컴퓨팅은 현재 어느 영역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앞으로의 진화 발전 방향은

A. 2011년 제퍼디 퀴즈쇼에 IBM 수퍼컴퓨터 왓슨은 인간과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그 이름을 알렸다.

제퍼디 쇼 이후 왓슨은 금융 서비스, 헬스케어 등 29개의 산업 분야에서 적용되고 있으며, 산업별 API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며 확산하고 있는 단계이다.

현재 32개의 API를 올해 말까지는 50개로 늘릴 계획이다. 그리고 한글 버전 왓슨 서비스도 2017년초에 시작할 예정이다.

왓슨 한글 버전은 전세계적으로 8번째이다.

왓슨의 산업별 활용 사례를 보면 먼저 금융의 경우 호주 ANZ 뱅크는 400명 이상의 금융 플래너가 고객에게 맞춤형 재정관리 문서를 1회 세션만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왓슨을 활용하고 있다.

또 콜센터의 고객 서비스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왓슨을 활용한 법률 서비스도 나왔다. 뉴욕의 AI 변호사 로스(ROSS)’는 뉴욕 로펌에 취직해 파산 관련 판례를 수집하고 분석하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또 미국 조지아텍 대학교의 어느 교수는 사람 대신 왓슨을 조교로 채용하기도 했다. 그 조교의 이름은 질 왓슨(Jill Watson)이다.

IBM은 왓슨 생태계를 구축해 이러한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IBM은 왓슨 관련 전세계적으로 530개의 파트너를 보유하고 있으며, 150개의 애플리케이션을 이미 상용화했다.

100개가 넘는 학교에서 왓슨 강좌를 개설했으며, 8만여 개발자들이 IBMPaaS인 블루믹스와 왓슨 API를 사용해 각종 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다.

Q. IBM은 왓슨을 적용한 로봇 나오미20165월 국내에서 선보였는데 지능이 아직은 어린 아이 수준으로 초보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한다. 앞으로 얼마나 발전해 나갈 것인지

A. 한국에 선보인 나오미는 학습 기간이 불과 1개월 정도밖에 안된 초기 버전이었다. 왓슨 기술이 충분히 제대로 적용되면 비즈니스적인 대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힐튼호텔에서는 코니라는 이름의 왓슨 기반의 로봇이 컨시어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일본 미즈호은행은 고객 응대에 왓슨을 활용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IT’ 지향, ‘소프트레이어앞세워 퍼블릭 클라우드 본격화

Q. 앞으로 IBM, AWS,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주요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 가운데 앞으로 과연 누가 살아남을 것인지에 대해 분석들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다른 업체와 비교해 IBM 클라우드의 차별성과 그 지향점이 무엇인지

A, IBM 클라우드 전략은 하이브리드 IT’이다. 하이브리드 IT는 기존 전통적인 IT(온 프레미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퍼블릭 클라우드를 혼합해 고객의 해당 워크로드를 최적의 플랫폼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IBM은 소프트레이어(Softlayer)를 통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소프트레이어는 전세계 5개 대륙에 걸쳐 30개의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소프트레이어 데이터센터 간에 네트워크 비용이 무료이며, 하드웨어 박스에서 고성능 워크로드의 운영을 보장하는 베어메탈 서비스를 제공하며, VM웨어와 파트너십을 통해 높은 수준의 보안성을 확보하고 있는 점이 강점이다.

IBM은 올해 8월에 판교에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오픈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Q. 코그너티브 컴퓨팅을 위한 궁극적인 시스템으로 시냅스 칩을 개발 중이라고 했는데…

A. IBM은 지난 20148, 프로그래밍 가능한 백만 개의 뉴런(Programmable Neurons)25600백만 개의 시냅스(Programmable Synapses), 1와트로 초당 460억 번의 시냅틱 작동이 가능한 새로운 뉴로모픽 컴퓨팅 칩을 개발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신경망 컴퓨팅을 위한 컴퓨팅 칩으로, 계산에 맞게 구성된 기존 폰노이만 컴퓨터 방식의 칩(x86 칩 또는 AIX )에 비해 저전럭으로 구동되기 때문에 IoT 또는 비정형 빅데이터 처리에 이상적이다.

2015 GTO에 따르면 뉴로모픽 프로세서는 공공 카메라, 모바일 장치, 두뇌칩이 장착된 자동차, 시각. 청각 장애인용 안경, 환경 감지용 디바이스재해현장 상황 파악 등의 용도에 적합하다.

블록체인은 금융 포함 전산업 구도 바꿀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

Q. 핀테크 시대에 대응하는 IBM의 기술 전략 이를테면 블록체인 등이 앞으로 금융권에 어떠한 변화를 불러 일으킬 것인지

A. 2015년 강하게 불어 닥쳤던 핀테크의 2016년 최대 화두는 블록체인이다.

블록체인은 1세대 메인프레임, 2세대 PC, 3세대 인터넷, 4세대 모바일 및 SNS에 이은 5세대 차세대 기술로서, 고유의 분산 공유 원장 기술을 근간으로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의 기반이 될 것이 확실하다.

특히 금융권의 기존 비즈니스 방식을 파괴적으로 변화 발전시킬 것이다.

예탁결제원, 금융결제원, SWIFT 등 공인된 중계기관을 통해 수행했던 비즈니스 모델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한 사용자(은행들, 증권사들, 보험사 등)간의 직접 거래로 시간 절약, 비용 절감, 위변조 방지 등의 효과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블록체인은 지니 로메티 회장이 크게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이다. 금융 외 전 산업 분야에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가져올 것으로 IBM은 전망하고 있다.

Q. 마지막으로 IBM100년 이상의 역사가 가능했던 이유에 대한 소견을 밝힌다면

A. 바로 끊임없는 혁신이었다. 현재도 IBM은 클라우드와 코그너티브 비즈니스 회사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변화와 더불어 IBM이 가진 전통적인 B2B 비즈니스 역량은 새로운 시장에서 IBM 리더십을 확고하게 하고, 혁신적인 제품 및 서비스로 고객만족을 높일 것이다.

특히, 왓슨과 같은 시장 파괴적인 비즈니스 솔루션 및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21세기 디지털 경제를 주도할 것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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