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에 이어 KB국민카드(대표 윤웅원)이 차세대 정보전략계획(ISP), 프로세스 혁신(PI) 관련 컨설팅 제안요청서를 발송하고,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지난 15일 KB국민카드는 국내외 6개 업체, EY한영, AT커니, 딜로이트, 삼정KPMG, 투이컨설팅, 한국IBM 등 6개사에 ‘포스트차세대 ISP 및 PI 컨설팅’ 제안요청서를 배포했다.

제안일정은 오는 6월 30일 까지로, 7월초 제안설명회, 7월 5일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를 선정하고 늦어도 7월말까지 계약을 체결한다는 게 KB국민카드의 계획이다.

총 프로젝트 일정은 오는 12월까지로, 이번 컨설팅 사업규모는 약 20~30억 사이로 알려졌다.

제안요청서에서 밝힌 KB국민카드의 컨설팅 목표는 ▲디지털 금융으로 전환을 위한 ‘디지털라이제이션 에코시스템(Digitalization Ecosystem)’ ▲최상의 CX/UX 제공을 통한 옴니(Omni) 마케팅 환경 구축 ▲미래 디지털 성장 기반 고도화 ▲C&C 편의 중심 업무 프로세스 개선 ▲IT 아키텍처 재설계를 통한 시스템 고도화 ▲고객정보 보호 강화 및 통합 정보보호 체계 적용 등이다.

‘디지털라이제이션 에코시스템’이란, KB국민카드와 고객(외부/내부) 쌍방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 가는 친화형·진화형 미래 지향적 디지털 금융서비스를 일컫는다.

CX(Customer Experience) 및 UX(User Experience)는 서비스 공급자와 고객의 관계가 지속됨에 따라 고객과 사용자가 체험하는 모든 경험의 총체를 의미한다.

이같은 사업목표를 두고 KB국민카드는 총 5가지 범위에서 컨설팅을 추진할 예정이다.

As-Is 환경 및 현황 분석을 통해 비즈니스 환경 및 IT 기술동향, 현재 업무를 분석할 예정이다.

미래 지향적 비즈니스/IT 업무 프로세스 요건 정의를 통해 KB국민카드는 개선 방향성 정의, 과제 도출 및 상세화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인 포스트 차세대의 기술요소를 가늠하는 차세대 아키텍처 정의, 기술요소 선정 등 블루프린트 수립 관련, KB국민카드는 아키텍처 방향 정의, 구조 설계, 기술요소 선정, 용량산정 등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이같은 기술 관련 제안을 통해 차세대 마스터플랜 수립 즉 비전 및 전략 수립, 방향 정의, 구축범위 상세화, 세부 실행 과제 정의하고, 일정 및 로드맵, 소요예산, 수행 조직, 변화관리 등 요건을 컨설팅에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밖에도 KB국민카드는 차세대 수행역량 확보 방안을 정의, 기술요소 변화에 따른 역량확보 방안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3년 기준, KB국민카드 일일 거래량 관련 승인계는 500만건(전문길이 704 byte), 인터넷서비스는 400만건(전문길이 500byte), 처리계는 50만건(전문길이 4000byte) 등이다. 

2013년 3월 기준 KB국민카드 개인 및 기업회원은 2070만명, 2016년 3월 기준 1930만명으로 이같은 거래량은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동안 모바일카드 회원이 크게 증가했고, 핀테크 접목 간편결제 비즈니스가 늘어났다는 점에서 채널 구조가 다차원으로 변경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