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코리아가 7일 인텔 제온 프로세서 E7 v4를 국내에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5년 인텔 제온 프로세서 E7 v3를 출시한지 거의 1년여 만이다.

인텔코리아의 설명에 따르면 E7 v4는 E7 v3에 비해 전반적으로 30% 정도 성능이 향상됐다. 메모리는 기존의 2배인 24TB, 소켓당 코어는 24개로서 8소켓 서버의 경우 192개의 코어를 구현하며, 최대 64 소켓까지 확장 가능하다. 특히 인텔 런 슈어(Intel Run Sure) 기술을 기반으로 99.999%의 시스템 가용성을 보장한다.

▲ 인텔 제온 프로세서 E7 v4

E7 v4는 4소켓만으로도 인텔이 6년전에 출시한 16소켓의 제온 프로세서 7460 모델에 비해 데이터 쿼리 성능은 19배나 향상됐으며, 달러당 비용은 21달러에서 0.38달러로 낮아졌다.

인텔의 이번 E7 v4는 실시간 분석 솔루션과 미션 크리티컬 업무를 주요 타깃 시장으로 삼고 있다.

인텔코리아의 나승주 이사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도입한 기업은 재무 성과 도출 확률이 2배 높고, 의사결정도 5배 빠른 조사 결과가 있다. 하지만 분석 솔루션을 도입하는 데는 분석 솔루션의 스택이 복잡하며, 데이터 연결, 보안 및 활용의 어려움이 있으며, 실행 가능한 통찰력 확보에 드는 비용은 높으면서도 구현 속도는 느린 등의 걸림돌이 있었다”면서 “이번 인텔 제온 E7 v4는 이같은 데이터 분석 솔루션의 도입 장벽을 해소했다”고 강조했다.

▲ 인텔코리아 나승주 이사

이번 인텔 제온 프로세서 E7 v4를 기반으로 새로운 서버나 솔루션을 내놓을 OEM 업체는 모두 18개사이며, 이들은 앞으로 3개월 안에 51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실시간 분석 솔루션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체는 오라클, 마이크로소프트, IBM, SAS, SAP 등이다.

인텔의 E7 v4를 장착한 x86 서버는 각종 벤치마크 테스트에서 27개의 세계 신기록을 달성했다. 특히 성능 평가 회사인 SPEC의 정수 연산 성능 테스트(SPECint)에서 E7 v4를 장착한 8소켓의 x86 서버는 IBM 파워 8보다 전력소비량은 50%나 낮으면서도 성능은 40%, 달러당 성능은 10배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제 환경에서의 성능 테스트에서도 기존 제품에 비해 클라우드의 경우 1.32배, 분석은 1/2배, DB는 1.32배, 물류는 3.66배, 설계는 1.51배, 위험관리는 1.4배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인텔은 아이테니엄2 프로세서와 제온 E7 프로세서의 포지셔닝에 대해 “아이테니엄2는 HPE의 논스톱이나 HP-UX, E7은 윈도우, 리눅스 등 지원 운영체계에서 차이가 있다”면서 “인텔은 앞으로 2가지 모두 함께 가지고 갈 것이다”라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