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내년 1~2월 사이 은행 이사회에서 사업 및 예산승인을 예정하는 국민은행(은행장 윤종규)의 ‘포스트차세대 구축전략 컨설팅’은 AT커니-EY한영 컨소시엄이 수주했다.

1차 유찰을 겪었던 이번 사업자 선정은 2차에서 딜로이트-삼정KPMG 컨소시엄이 경합에 나섰다.

지난 5월 중순 국민은행은 이같이 결정됐다고 밝히고, 오는 11월까지 6개 부문 즉 현황분석, 모형정립, To-Be 비즈니스 요구사항 반영, IT마스터플랜, To-Be 아키텍처 정의, 기술요소 검토 등에 나선다.

AS-IS 현황 분석 관련, 국민은행은 대내외 환경, 기술동향, 국내외 선진사례, AS-IS 현황 및 기반 인프라 분석 및 진단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포스트차세대 모형정립’은 은행측이 ‘포스트 차세대 비전 수립’을 비롯해 추진과제 정의, 추진방안(포스트차세대 구축 범위, 개발방법론 및 2트랙 접근법-단기 수행과제와 포스트차세대 과제 분리 수행-등 추진방안별 장단점 비교), 추진방식(빅뱅방식인지 단계적 접근인지) 분석 및 권고안 수립을 골자로 하는 내용이다.

국민은행은 아울러 향후 구축할 포스트차세대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반영한 권고안을 마련하고 ▲예산(추진예산 산정, 타행과 추진범위·예산 비교분석, 개발비·HW·SW 초기 투자비용 및 TCO 산정. 재무적·비재무적 ROI 산정, 재무적 타당성 분석 등) ▲이행계획이 포함된 ‘IT 마스터플랜’도 마련한다.

향후 국민은행 IT시스템의 근간이 될 ‘TO-BE 아키텍처’ 수립에는 블루프린트 뷰(애플리케이션, 기술, 데이터), 비즈니스 및 애플리케이션 도메인을 정의하고, To-Be 아키텍처 설계 지침을 정의한다.

이를 통해 국민은행은 AA(애플리케이션), TA(테크니컬), DA(데이터) 아키텍처 및 보안 아키텍처에 대한 개념설계, 포스트차세대 사업목표에 부합하는 아키텍처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향후 국민은행은 이번에 사업자로 선정된 AT커니-EY한영 컨소시엄과 함께 각종 기술요소에 대한 BMT·PoC 방안을 수립하고 지원하며, SI업체 선정에 필요한 제안요청서(RFP) 작성까지 지원하게 된다.

한편 국민은행 차세대시스템은 상품처리계 슬림화를 골자로 하는 ‘상품처리계 유연성 확보’, 기존 DBMS와 빅데이터 분석 체계를 결합하는 하이브리드 형 EDW 구축 ‘정보계 분석환경 고도화’, 오픈플랫폼·오픈API 대응 ‘개발형 플랫폼’, 그룹 마케팅 허브 구축의 ‘고객중심 마케팅 지원체계 구축’, ‘비대면 채널 강화’, ‘미래성장 기반 고도화’ 등 6대 추진 목표도 선정했다.

국민은행은 컨설팅 밀도를 끌어올려 오는 11월 컨설팅이 완료되면 12월 보고회, 오는 2017년 1~2월 사이 사업 및 예산승인 절차를 모두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