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과 같은 초연결사회, 모든 기업 그리고 개인의 삶까지 디지털 시대에 맞도록 변형돼야 한다. 팁코 소프트웨어(이하 팁코)의 ‘패스트 데이터 플랫폼’은 이같은 디지털 전환의 핵심 역량을 제공한다”

16일(이하 미국 현지시간) 팁코 소프트웨어 본사 머레이 로드(Murray Rode) CEO는 ‘팁코 나우 2016(TIBCO NOW 2016)’ 행사 관련 사전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머레이 로드 CEO는 “기업의 IT 뿐만 아니라 개인의 삶까지 디지털화 해야 한다”며 “항공사의 경우, 모바일 발권 서비스에서 시작한 디지털 전환이 이제는 분실 수화물을 찾는 데까지 이용되고 있다”고 예를 들었다.

항공사 모바일 발권 서비스는 제법 오래된 얘기다. 그런데, 개인의 삶까지 이어지는 초연결사회에서는 수화물 분실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개인이 잃어버린 수화물은 모바일로 신고하고, 찾은 수화물이 현재 어디에 있는지, 언제쯤 개인에게 도착하는 지 수화물 주인의 모바일에서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머레이 로드 CEO는 “이처럼 기업이나 개인 모두 초연결사회 속에서 더 빠르고, 더 정확한 인사이트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 머레이 로드 팁코 CEO

◆더 빠른 통찰력 확보를 위해서는 = 팁코의 ‘패스트 데이터 플랫폼’의 핵심은 기업의 핵심 활동이 개인의 삶속으로, 또 다른 기업의 ‘엣지(접점) 영역’까지 확대 적용이 가능한 IT의 지원 체계를 말한다.

머레이 로드 CEO는 “이 ‘접점’ 비즈니스의 핵심역량을 위해 얼마 전 API 매니지먼트(management) 솔루션을 보유한 마쉐리(Mashery)의 인수 합병을 통해 SaaS 기반의 통합(integration) 역량을 확장했다”고 강조했다.

‘마쉐리’는 오픈 API 관리솔루션을 보유한 기업으로, 실시간 이벤트 캡처 기능과 패턴을 찾아내는 기능, 실시간 오퍼하는 기능을 통합해서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기업이나 개인의 실시간 대응 환경을 위해서는 기업의 내부 자산이 외부로 자연스럽게 연결돼야 하고, 이 근간에 오픈 API가 자리하게 된다.

이 오픈 API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이 ‘마쉐리’다.

이어 머레이 로드 CEO는 “이같은 변화는 조직 내에서 상호연결(Interconnect) & 통합(Integration)을 요구하고 있으며, 조직 내부와 내부, 조직 내부와 외부의 연결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제 기업은 내부 사용자만을 위해 IT시스템을 만들지 않는다. 또 클라우드, 빅데이터 시대에 ‘구축형(온프레미스)’ 모델이 내외부 클라우드, 빅데이터 플랫폼과 실시간 연결성을 원하고 있다.

머레이 로드 CEO는 “코어 IT라고 하는 기업 핵심 IT인프라는 이 상호연결성을 통해 이른바 ‘엣지 오브 비즈니스’까지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게 관건”이라며 “상호연결성은 오랫동안 팁코의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것은 ‘인터커넥트 애브리씽(Interconnect Everything)’ 즉 모든 상호연결성으로 구현되고, 기업이나 개인 모두가 더 빠른 인사이트(통찰력)을 확보하는 길이다.

◆‘비즈니스 웍스 컨테이너’ 주목 = 이어진 발표에서 팁코 최고기술 책임자(CTO) 매트 퀸(Matt Quinn)은 ▲비즈니스 웍스 컨테이너 에디션(BusinessWorks Container Edition, BWCE) ▲‘아큐먼트 인텔리전스’ 등 팁코의 ‘인터커넥트 에브리씽’ 구현 솔루션을 소개했다.

예를 들어, 기업은 내부에 구축형 IT시스템을 운영하면서 외부 IT시스템과도 연계성을 높여야 한다.

기존 폐쇄적인 IT구조가 우수한 서비스 모델을 갖고 있거나 고객을 갖고 있는 기업과 오픈 API를 통해 ‘상호연결성’을 제공해야 한다.

또는 기업이 갖고 있는 ‘내부 구축형 IT’를, 그 기업이 갖고 있는 외부 클라우드와 연계해야 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비즈니스 웍스 컨테이너 에디션’은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의 마이크로서비스(microservice)를 손쉽고 빠르게 개발하기 위한 ‘제로 코딩(zero coding)’ 방식의 개발 방안을 제공한다.

이어 매트 퀸 CTO는 ‘아큐먼트 인텔리전스(Augment Intelligence)’ 사상이 반영된 ‘스폿파이어 7.5’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아큐먼트 인텔리전스’란, 자동화 기능이 대폭 향상됐다는 의미로 데이터 시각화 솔루션 ‘스폿파이어 7.5’에 핵심 시각화 기능, 인메모리 상에 내재된 데이터의 확장 접근 및 데이터 준비 기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새롭게 협업과 매시업 기능을 포함했으며, 웹 기반 관리 도구를 통해 ‘스폿파이어 서버 토폴로지’를 설계한다. <그림 ‘스폿파이어 7.5에 향상된 기능’ 참조>

팁코는 지난 3월 스폿파이어 7.5 버전을 이미 발표한 바 있으며, 이번 ‘팁코 나우 2016’ 행사에서 그 개선된 기능을 자세히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예를 들어 데이터를 로딩하고 나면 자동으로 추천 엔진에 의해 자동환 된(인간이 개입하지 않는) 그래픽을 제공하는 기술을 선보이며, 또한 각각의 솔루션이 제공하는 데이터를 즉시에 자동으로 분석하기 위해다양한 방식의 스폿파이어 기능을 제공한다. 

매트 퀸 CTO는 “팁코는 커뮤니티가 크게 활성화된 기업이다. 오픈소스 커뮤니티처럼 사용자가 개선사항을 제안하고 또 서로 더 좋은 기술적 조언을 커뮤니티를 통해 나눈다”고 밝혔다.

수년전부터 운영해 온 이 커뮤니티가 올해를 기점으로 산업별, 제품별, 주제별로 세분화돼 활동하게 될 것이라고 매튜 CTO는 덧붙였다.

팁코 코리아 이석진 상무는 “예를 들어 알고리즘 트레이딩, 자동차 연결성 등 주제가 세분화될 예정”이라고 부연 설명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