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의 대표적인 클라우드 서비스 ‘알리 클라우드’가 한국 시장 공략을 위해 외연을 넓히고 있다.

27일 뱅크웨어글로벌(대표 이경조)은 서울 JW메리어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한국 서비스를 위해 ‘클라우드 링크’ 브랜드를 런칭한다고 밝혔다.

알리바바 클라우드(Alibaba Cloud)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그룹이 소유한 중국 내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다.

2009년 알리바바 그룹의 독립된 사업 단위에서 출범했고, 오픈 SW와 전통적인 IT 인프라에서 알리바바 고유의 플랫폼으로 2011년 클라우드 서버(ECS) 상용 서비스를 시작했다.

현재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멀티미디어, 게임, 리테일, 공공, 금융 등 분야에서 180만 사용자를 확보했고 ▲29.7%로 중국 내 시장점유율 1위(IDC, 2015년 2Q 발표)를 기록중이다.

한국내 파트너로 뱅크웨어글로벌을 선정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두 회사 공동 브랜드 ‘클라우드 링크’로 시장을 넓혀나간다는 게획이다.

뱅크웨어글로벌 관계자는 “우선, 한국 기업이 중국내 사업활동에 필요한 IT서비스를 클라우드 방식으로 제공하는 내용이 주요 공략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기존 아마존 웹서비스 등과 비교, ‘클라우드 링크’는 가격경쟁력을 꼽고 있다.

뱅크웨어글로벌 관계자는 “적어도 10%, 많게는 30% 가량 낮은 가격으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인용할 수 있다”며 낮은 가성비를 경쟁력으로 꼽았다. <그림1 ‘클라우드 링크 주요 서비스’ 참조>

▲ 그림1 ‘클라우드 링크 주요 서비스’

특히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서비스 즉 알리바바를 통해 축적된 검증된 성능은 ‘클라우드 링크’의 최대 경쟁력이라는 게 뱅크웨어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공개성능비교(2015 Sort Benchmark Competition)를 통해 100 테라바이트를 377초에 처리해 신기록을 수립, 최상의 성능을 입증한 바 있다.

또한 중국 최대 온라인 쇼핑기간 광군절(2015년 11월 11일)에 알리바바 상거래 사이트를 통해 7억 1000만의 결제거래가 이뤄져 한화 약 16조 5000억원의 매출이 발생했다.

이 당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한 건이 실패 없이 초당 평균 8.5만건, 최대 피크시간 기준 14만건의 결제를 처리, 세계 기록을 작성한 바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현재 중국 내 베이징, 상하이, 항저우, 칭다오, 선전 5곳의 주요 거점과 해외 서비스를 위한 홍콩, 싱가폴, 미국 실리콘밸리, 미국 버지니아 등 총 9개 지역에 클라우드 센터를 운영중이다.

클라우드링크는 한국 기업의 중국 비즈니스를 위한 통합 인프라서비스로 ▲알리바바 클라우드 한국 서비스 포탈 ▲클라우드 컨설팅 및 매니지드 서비스 ▲사업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어 서비스포탈을 통해 한국어로 쉽게 구매 및 운영, 원화결제가 가능하며, 한국인 전문 클라우드 기술인력에 의해 기술 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림2 ‘클라우드 링크 기술지원 서비스’ 참조>

▲ 그림2 ‘클라우드 링크 기술지원 서비스’

이와 관련 뱅크웨어글로벌 관계자는 “클라우드 링크 전담인력 9명을 확보했으며, 총 220여명의 직원 중 80% 이상이 엔지니어로 구성돼 지원받을 수 있는 인력은 충분히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적의 비용으로 최상의 클라우드 아키텍처를 설계할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 및 각종 변경, 백업 및 복구 등 전반적인 관리를 포함한 클라우드 매니지드 서비스도 제공한다.

ICP 비안(备案) 등록 대행, 알리페이(Alipay, 支付寶) 결제 연동 등도 제공할 계획이다.<그림3 ‘클라우드 링크 사업지원 서비스’ 참조>

▲ 그림3 ‘클라우드 링크 사업지원 서비스’

클라우드링크는 중국 시장에 진출을 원하지만 중국 내 각종 규제, 언어 문제, 결제 장벽으로 IT 인프라 구축이 어려웠던 한국 쇼핑몰, 게임사, 미디어 서비스, 스타트업, 중소 및 중견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보고 공략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클라우드링크는 국내 고객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

27일 ‘알리바바 클라우드 Go 차이나 컨퍼런스’를 개최,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를 소개하고, 중국 진출에 성공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했다.

뱅크웨어글로벌 이경조 대표는 “클라우드는 모든 비즈니스, 모든 산업의 근간이 되면서 해외 시장 진출 시에도 고려해야하는 필수 요소다. 특히 글로벌 경제의 동력이자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 진출을 원하는 기업들이 많지만 중국 내 규제나 언어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라며 “클라우드 링크는 알리바바 클라우드를 통해 국내 기업이 복잡성과 불편 없이 중국 시장에서 사업하고 경쟁력과 비즈니스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성공적인 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SK주식회사 C&C(대표 박정호)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SK주식회사 C&C는 앞으로 알리바바 클라우드 서비스와 연동된 ‘SK주식회사 C&C 알리바바 클라우드 포털’을 구축하고, 클라우드 서비스 상품을 설계∙운영할 계획이다.

또 알리바바 클라우드 이용 고객의 시스템 모니터링 서비스와 장애 관리,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프라 자원 할당∙관리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