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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서버 업계, 'x86이냐, 유닉스냐'[서버 특별기획] <1> 개관: 시장 현황과 전망
박시현 기자  |  pcsw@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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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3.20  00: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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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코리아는 2016년 신춘 특별기획으로 <x86과 유닉스 서버 시장 전망>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특별기획은 x86과 유닉스 서버 시장의 현황과 주요 쟁점들을 살펴보고, 향후 시장을 전망하기 위한 것입니다. 특히 리눅스 x86 시장을 집중 분석하고, x86을 견제하려는 유닉스 서버의 동향, 미래 서버의 모습, 소프트웨어 정의 서버의 기술 및 시장현황 그리고 클라우드 시대에 서버 플랫폼의 궁극적인 승자는 누가 될 것인지 등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연재순서>
<1> 개관서버 시장 현황과 전망
<2> 서버 시장의 이슈와 쟁점
<3> 클라우드 시대의 서버 플랫폼 승자는
<4> 각 업체 서버 사업 총괄 인터뷰(HPE, 오라클후지쯔, IBM 등)

BI
코리아는 <연재순서>에 따라 매주 순차적으로 게재할 계획입니다.<편집자 주>

<1>개관: 서버 시장 현황과 전망
"x86이냐 유닉스냐"

현재 국내 서버 시장의 판도는 완전히 x86 서버로 기울어져 있다. 특히 리눅스 x86 서버의 위세가 대단하다. 2013년 말을 기점으로 x86 서버는 유닉스 서버를 추월하며 그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는 반면 유닉스 서버는 계속 줄어들고 있는 형국이다.

◆작년 국내 서버 시장 x8671% 차지 = IDC에 따르면, x86 서버는 매출 기준으로 2013년에 전체 서버 시장의 54.5%를 차지하며 45.5%의 비 x86 서버 시장을 넘어섰다, x

86 서버는 이어 지속적인 성장으로 그 비중이 201462.7%, 201571.3%로 커졌다.

앞서 x86 서버는 2014년에 전년대비 4.6%에 이어 2015년에는 24.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Non) x86 서버는 2014년 마이너스 25.3%, 2015년 마이너스 15.8%의 성장률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437.3%, 201528.7%로 줄어들었다.

x86 서버는 유닉스, 메인프레임 등으로 구성되는데, 유닉스 서버가 2015년의 경우 98.5%의 비중으로 압도적이다.

국내의 이러한 추세는 전세계와 마찬가지이지만 전세계 시장이 국내보다 더욱 빠른 편이다.

IDC에 조사 결과 20153분기 기준으로 전세계에서 x86이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무려 86%였다.

특히 판매 대수 기준으로 비 x86 서버의 비중은 20153분기에 고작 0.81%에 그쳤다x86 서버는 2015년에 전세계적으로 분기당 대략 2만 여대가 판매됐다.

과거와의 지속성이나 연속성 등의 이유로 유닉스 서버의 고객이 존재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남아있는 비 x86 서버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 결국에는 대부분 x86으로 전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메인프레임에서 유닉스로의 다운사이징이 20여년 걸렸는데, 유닉스에서 x86으로 전환은 더욱 짧아질 것이라는 얘기다.

   
 

x86 서버의 이같은 확산은 솔루션 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델코리아의 한 임원은 과거 BI/DW의 인프라로 대형 유닉스와 스토리지를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런데 4~5년전 x86 기반의 DW 어플라이언스가 나오면서 시장 판도가 바뀌었다. x86 서버에서만 운영되는 SAP HANA의 등장도 대규모 기업들이 유닉스에서 x86으로 전환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다운사이징 가속화, 유닉스 비중 10%대로 낮아질 것” = 유닉스 서버는 메인프레임이 지금도 전세계 시장의 1% 수준을 유지하고 있듯이 궁극적으로는 10% 정도의 점유율을 유지하며 계속 남아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후지쯔의 한 임원은 앞으로 3~4년 후에는 국내에서도 x86이 전체 서버 시장의 85~87%를 차지하고, 나머지 유닉스를 포함한 비 x86 서버 시장은 10~13%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며 그럼에도 유닉스 서버는 끝까지 살아남아 오는 2025년까지 10% 정도의 점유율을 꾸준히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닉스에서 x86으로의 전환이 이처럼 빠르게 진행된 것은 '가상화와 클라우드' 기술의 역할이 컸다.

x86 서버는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비용효율적으로 유연하고 민첩하게 지원한다는 점이 크게 어필했다.

또 비용절감 외에 x86 서버의 성능, 안정성 그리고 에너지 효율성 등이 크게 강화된 점도 그 확산 이유로 들 수 있다.

인텔의 x86 서버용 최신 프로세서 제온 E7은 유닉스 서버에 비해 비용당 성능은 10배 뛰어나고 총소유비용(TCO)85% 낮다는 테스트 결과가 나왔다.

인텔 측은 “2015년에 출시한 제온 E7 v3CPU 4개를 장착한 시스템을 기준으로 유닉스 서버보다 약간 더 빠른 속도를 냈다. CPU 2개 장착한 시스템에서는 이미 유닉스 서버를 앞서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x86 서버에서 리눅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IDC에 따르면 국내 x86 서버의 운영체계별 매출 비중은 2013년만 해도 윈도가 62.2%로 리눅스 37.6%를 크게 앞질렀다.

하지만 2014년에 윈도 57%, 리눅스 42.0%, 2015년에는 윈도 52.8%, 리눅스 47.0%로 그 격차가 계속 줄고 있다.

리눅스의 성장률이 윈도보다 훨씬 높다는 점에서 머지않아 리눅스가 윈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에 윈도는 마이너스 2.8%, 리눅스는 16.6%의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15년에는 윈도가 13.7% 늘었지만 리눅스는 무려 39.3% 증가했다.

◆리눅스 x86 고성장세, 금융권 핵심 시스템으로 채택 = 리눅스의 비중이 늘어나는 이유는 벤더 종속에서 탈피해 좀더 저렴한 비용으로 IT 인프라를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활발한 리눅스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기능이나 안정성이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레드햇, 수세 등 리눅스 업체들의 기술지원 및 유지보수 등으로 문제 발생 시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된 것도 그 이유이다.

   
 

리눅스 x86 서버를 많이 사용하는 곳은 호스팅, 게임, 포털, 전자상거래 등 주로 인터넷 비즈니스를 하는 업체들이다.

최근 들어 통신사들이 기간계 시스템 OSS/BSSx86 서버로 이미 전환하거나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도 리눅스 x86으로 마이그레이션하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6년 말에 가동할 차세대 시스템의 인프라로 기존의 유닉스 서버 대신 레드햇 리눅스 기반의 후지쯔 x86서버를 채택했다.

2014년에는 한국거래소(KRX)가 기간계 시스템을 레드햇 리눅스 기반의 HPE x86 서버로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레드햇 측은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가 높은 안정성과 성능을 요구하는 금융권의 핵심 시스템으로 채택돼 운영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리눅스의 성능과 보안성을 모두 입증하고 있다라면서 앞으로 금융권을 포함해 리눅스 x86 서버 시장은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반면, x86 서버가 비용 효율성 등을 앞세워 널리 확대하고 있지만,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인지는 의문이라는 문제 제기도 나오고 있다.

게임사를 비롯한 스타트업의 서버 도입 형태가 기존의 유통 채널을 통한 박스 구입에서 벗어나 퍼블릭 클라우드로 옮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세계적으로 아마존 웹 서비스나 MS 애저 등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용률이 크게 늘고 있는 점은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국내도 비록 미국이나 일본에 비해 그 속도는 더디지만 갈수록 퍼블릭 클라우드의 이용이 늘고 있어 기존 x86 서버 업체들이 클라우드의 영향을 고스란히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IT 업계 큰 변화의 바람 불러 일으킬 것” = 서버 업계에서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이용률이 전세계 수준에 턱 없이 못 미치는 등 그리 놀랄 만한 지표들이 나오지 않고 있다면서 아직까지 클라우드는 기존 x86 서버 업체에 큰 위협요소가 되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클라우드 형태의 서버 운영은 늘어날 것이며, 이어 클라우드보다 더욱 진화한 형태인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SDI)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인텔의 한 임원은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는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IT 인프라를 소프트웨어로 정의해, 원하는 만큼의 리소스를 쉽고 빠르게 설정할 수 있다는 특성으로 앞으로 IT 업계에 큰 변화의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과거 네트워크 구성과 운영에 별도의 전문 엔지니어가 있어야만 했지만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 기술이 발전하면서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모든 인프라를 바로 구성할 수 있는 세상이 펼쳐질 것이라는 얘기다.

소프트웨어 정의 인프라의 하나로 컨버지드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컨버지드 시스템은 컴퓨팅 파워가 기존에 비해 대폭 강화되면서 소프트웨어로 특정한 기능을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오픈스택 등 오픈소스의 붐과 더불어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컨버지드 시스템은 비즈니스 환경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데다 관리 운영 리소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서 성장 가능성이 충분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하지만 컨버지드 시스템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도 없지 않다.

기본적으로 범용 하드웨어 상에서 소프트웨어적인 처리로 동작하기 때문에 전용 제품에 비해 속도나 안정성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그것이다.

이 때문에 컨버지드 시스템은 전용 제품과는 다른 시장을 형성하며 경쟁해 나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x86 대세 속 유닉스 반격 태세 = x86이 서버 시장의 대세로 자리를 굳힌 가운데 유닉스 서버 공급업체들이 x86의 견제에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IBM은 리눅스 서버 포트폴리오를 강화하면서 유닉스에서 리눅스로의 이전과 같은 최근 서버 시장의 트렌드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유닉스 서버에 위험 요소가 있지만 고객의 요구와 리스크를 조기에 파악해 대응할 수 있는 솔루션 제공 여부가 관건이라고 판단, 오픈파워 파운데이션에 참여한 여러 IT 솔루션 업체들과 협력해 혁신적인 리눅스 제품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IBM은 이미 온라인에서 손쉽게 살 수 있는 저가형 리눅스에서 핵심적인 업무도 뛰어난 신뢰성, 가용성, 확장성에다 보안성까지 갖춘 리눅스원까지 구비하고 있다.

IBM 측은 리눅스 x86을 검토하던 곳이 IBM 파워의 장점을 인식해 AIX 기반의 파워시스템즈로 선회하거나 특정 산업용 솔루션 영역에서는 파워리눅스를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곳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x86 서버의 최대 강점인 높은 가격대 성능을 능가하는 유닉스 시스템의 개발로 이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기존 대형 스팍 M7’, 중소형 스팍 T7’ 제품군에 이어 엔트리 레벨의 스팍 서버 코드명 소노마(Sonoma)’를 이르면 2016년 안에 출시한다는 것.

한국오라클의 한 임원은 “2년전 오라클 본사의 시스템 총괄은 인텔 제온 서버에 버금가는 제품을 만들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x86 서버와 가격은 비슷하면서도 성능은 훨씬 높은 저가 유닉스 서버를 내놓겠다는 것이었다라면서 “x86 서버 도입의 가장 큰 이유가 비용절감인데 저가형 유닉스 서버가 나올 수 있다면 오히려 x86을 유닉스로 전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새로 나올 스팍 서버는 유닉스 서버만의 고유한 특성인 신뢰성, 가용성, 확장성에다 소프트웨어 최적화 인프라를 사전에 구현한 제품으로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오라클이 내놓을 엔트리 레벨 스팍 서버는 전사적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클라우드 비즈니스와 무관하지 않다.

현재 대부분의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들이 x86 아키텍처를 채택하고 있는 현실에서 오라클은 스팍 기반 유닉스 서버를 자사 클라우드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로 삼아 고객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는 전략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이러한 유닉스 진영의 RISC 프로세서에 대응해 성능을 더욱 개선한 제온 프로세서를 지속적으로 출시해 x86과 유닉스간의 격차를 더욱 벌린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x86 진영의 인텔과 유닉스 진영의 RISC 프로세서 업체들이 펼칠 경쟁에서 누가 궁극적인 승자가 될 것인지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박시현 기자> pcswW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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