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 : 2024.7.12 금 10:14
성공사례
한국은행 '新한은금융망' 완벽 구축·효과 만점올해 4월 혼합형결제시스템 가동…하루 평균 120조·130여 기관 결제 원활
박시현 기자  |  pcsw@bikorea.net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09.09.22  20:05:11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한국은행이 올해 4월 가동에 들어간 신한은금융망(BOK-Wire+)이 9월 현재까지 전혀 시스템 장애 없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결제에 드는 유동성 절감을 비롯해 빠른 결제 시간, 참가 금융기관의 자금조달비용 감소 등의 효과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우리나라의 중앙은행인 한국은행이 수행하는 기능의 하나로 지급준비율정책이 있다. 금융기관은 의무적으로 예금의 일정 비율(지급준비율)을 예금지급에 대비해 한국은행에 예치해야 한다. 이러한 지준적립금은 금융기관 간의 결제 계좌 역할을 수행하기도 한다. 은행, 증권, 보험 등 금융기관들 간에 증권, CD, 외환, 콜거래 등을 하는데 워낙 거액이다보니 한국은행의 지준계좌를 통해 결제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혼합형결제시스템 전세계 6번째로 구축 = 한은금융망((BOK-Wire)은 바로 금융기관간의 콜거래, 증권 및 외환매매대금 등을 실시간으로 결제하는 결제시스템으로 국가 기간 금융망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한은금융망은 지난 1994년 12월에 처음 가동에 들어갔는데 갈수록 결제 규모가 증가하면서 금융기관의 하루 결제유동성 부담이 커지고, 처리업무 또한 크게 늘어 이를 개선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2005년 5월부터 기존 한은금융망(BOK-Wire)을 개선하는 신한은금융망((BOK-Wire+)의 구축 작업에 착수해 2007년 초까지 일본, 독일, 프랑스 등 해외 결제시스템을 벤치마킹하고, 국내 현실에 맞는 한국형 결제 알고리듬을 마련했다. 이어 2007년 7월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가 2009년 4월에 기존 단말접속 방식으로 1차 가동하고, 1개월여의 안정화 과정을 거쳐 6월에 서버접속용 중계기기시스템을 2차로 가동했다.

이처럼 1차, 2차로 나눠 시스템을 가동한 것은 과거에는 각 금융기관들이 한국은행 전용 단말기로만 접속했지만 이번에는 금융기관들이 직접 자체 서버를 활용해 접속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금융기관들이 직접 금융망에 접속할 수 있는 서버접속 중계기기 시스템을 이번 프로젝트에서 새로 구축해 과거에는 본점에서만 이뤄졌던 금융망 접속이 이제는 전국의 영업점에서도 편리하게 접속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발전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이에 따라 서버접속용 시스템으로 유닉스 서버를 새로 도입했으며, 130여개에 이르는 금융기관들도 별도로 서버를 구축했다.

새로 오픈한 신한은금융망의 특징으로는 무엇보다도 과거 총액결제방식으로만 운영된 한은금융망과는 달리 총액결제방식과 상계결제방식의 장점을 수용한 혼합형결제시스템을 채택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를테면 A은행이 B은행에 지급할 금액이 10억원이고 B은행이 A은행에 9억원의 지급금액이 있을 경우, 금액을 상계해 A은행은 B은행에 1억원만 지급하면 되는 식이다.

◆무결점시스템 목표…현업 주도로 테스트 9개월 진행 = 또 2008년 9월부터 무려 9개월에 걸쳐 IT 담당부서가 아닌 현업부서의 주도로 반복적인 테스트 작업을 벌여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인 것도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한국운행 결제정책팀의 이광돈 차장은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현업과 IT의 역할을 철저히 분리해 IT 부서는 개발 업체의 선정과 개발 추진을 담당하고, 테스트는 현업이 주도했다”면서 “결함을 찾을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테스트 유형도 여러 각도에서 분석해 발생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해 수백 번의 반복테스트를 진행했다. 또한 매월 전사에서 실시하는 품질보증 활동으로 간과할 수 있는 오류까지 찾아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4천여본의 프로그램이 가동 이후 지금까지 단 한번의 보완없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는 게 이광돈 차장의 얘기다

이 차장은 이처럼 강도 높은 테스트 작업을 벌인 이유에 대해 “신한은금융망으로 처리되는 하루 평균 결제규모는 약 200조원이며, 시스템을 이용하는 기관만 해도 은행, 증권, 보험, 외국계은행 등 130여개에 이르는 거액결제 시스템이어서 단한번의 실수도 용납할 수 없는 무결제 시스템의 구축이 필수적이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프로젝트 시작부터 개발 지연을 막기 위해 개발자 개인의 진척률을 철저히 관리해 현업에서 확인한 개발 건만 실적으로 집계했을 뿐만 아니라 개발 요구사항도 초기에 확정하고, 실제 사용부서에 확인을 받아야만 기능 추가 및 변경이 가능하도록 한 것도 이 프로젝트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이다.

한국은행은 이번 신한은금융망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주사업자로 SK C&C를 선정했으며, 결제시스템의 플랫폼은 그동안 핵심시스템으로 사용해온 IBM 메인프레임을 채택하고 CPU를 증설했다. 한국은행의 이 프로젝트에는 현업 4명, IT 전담 5명 등이 참여했다.

◆빠른 결제 및 자금조달비용 절감 등 효과 거둬 = 한국은행은 이러한 신한은금융망의 가동으로 하루 결제유동성 절감, 결제 시간의 조기화, 금융기관의 자금 조달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광돈 차장은 “이번에 구축한 혼합형 결제 시스템은 전세계적으로 6번째로 특히 다자간 상계결제 프로세스를 채택해 금융기관의 결제 자금 조달 부담이 크게 개선되고 결제 시간도 빨라졌다"면서 “2008년에 시스템을 구축한 일본은 결제처리에 10초 정도의 시간이 걸렸는데 한국은 4~7초대로 결제 처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다”고 밝혔다.

이밖에 결제정보 모니터링 시스템과 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지급결제 상황을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결제진행상황을 효율적으로 조절할 수 있는 것도 이번 프로젝트의 효과로 빼놓을 수 없다.

< 저작권자 © BI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박시현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저축은행중앙회, 차세대 IT시스템 ISP 추진
2
“클라우드 AICC 세확산”…심플키 급성장↑
3
“뱅킹앱은 옛말” 진짜은행으로 진화 ‘KB스타뱅킹’
4
우리은행, ‘준법감시인 교체’…인적쇄신 단행
5
트렌드마이크로, 세계 취약점 발견 및 공개 60% 이상 기여
6
안랩, ‘사이버 보안 교안’ 무료 배포
7
지코어, ‘AI 콘텐츠 모더레이션’ 출시
8
하나은행, ‘성수 달달팩토리 스위트’ 오프닝
9
국민은행, 7월 ‘KB 캠퍼스 타임’ 시행…매일 100명에게 경품 제공
10
우리은행, 금융교육 웹드라마 ‘차차사’ 공개
회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대방로65길 13, 904(여의도동 유창빌딩)| Tel: 02-785-5108 | Fax 02-785-5109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 (주)비아이코리아닷넷 | 대표이사 : 김동기 | 사업자 등록번호:107-87-99085 | 개인정보관리책임자 : 김동기
등록번호 : 서울 아01269 | 등록일자 2010.06.18, 신고일자 2008.10.22 | 발행인:김동기 | 발행일자:2010.06.01 | 편집인 : 김동기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동기
Copyright © 2012 BI KOREA.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