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시장이 격변하고 있다.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 등 새로운 경쟁구도가 만들어 지면서 기존 금융사 긴장감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자신들만의 기존 경영방식을 고집스럽게 유지하기도, 경쟁구조의 핀테크, 인터넷전문은행과 무턱대고 협력에 나설 수도 없는 상황이다.

특히 공개되는 API 수가 많거나, 이 API 활용하는 핀테크 기업이 늘어날수록 API 관리 및 보안 등 이슈에 직면하게 된다.

이 때문에 한국에서는 금융결제원 중심으로 기존 은행의 약 5개 업무에 한해 공통 오픈API 마련을 위한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 한국IBM 이정운 차장

한국IBM 이정운 클라우드 기술 영업 차장은 “금융사 관계자들을 만나보면, 경영진이 빨리 오픈 API 적용하라는 요구를 많이 한다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며 “실무자 입장에서 어떤 API를 공개할지, 어떻게 적용할지 등 고민이 많아 보인다”고 최근 금융권 분위기를 전했다.

이 차장은 이어 “금융사들이 기존 강점을 신규 핀테크 기업이나 인터넷전문은행과 공유해야 한다는 점은 대체적으로 공감하는 것 같은데, 어떤 API를, 누구에게, 어떻게, 얼마나 공개하고 누가 관리할지는 큰 고민”이라고 덧붙였다. <그림1 ‘좋은 API를 위한 3가지 질문’ 참조>

▲ 그림1 ‘좋은 API를 위한 3가지 질문’

IBM 이정운 차장은 또 “오픈 API의 핵심은 이를 관리하는 인력의 정책, 이를 기반으로 궁극적인 API 경제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금융사는 API 관리자를 지정해야 하고, API 개발자, 인프라 관리자 등과 협업을 통해 체계적이고 보안성 있는 API 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림2 ‘금융사 오픈API 대응 각 역할별 요구사항’ 참조>

▲ 그림2 ‘금융사 오픈API 대응 각 역할별 요구사항’

이같은 금융사 고민 해결을 위해 IBM은 ‘API 매니지먼트(Management)’를 선보였다.

아울러 API 공개에 따른 보안 이슈 해소를 위해 IBM은 ‘API 게이트웨이(Gateway) – 데이터파워 어플라이언스(DataPower Appliance)도 함께 출시했다.

‘API 매니지먼트’는 금융사내의 API 관련 담당자들이 모두 ▲API 생성, 조립 및 버전 관리 ▲API 보안 및 통제 ▲관리 및 개발자 커뮤니티 공유 ▲API 사용의 분석 및 모니터링 등 기능을 전면 자동화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API 개발자가 IBM ‘API 매니지먼트’를 활용하면, ▲API와 연관된 정책을 직관적이고 반복적으로 정의하고 ▲Swagger 2.0 이나 WSDL을 통해 손쉽게 REST나 SOAP API 정의가 가능하다.

또 API 개발자는 코딩이 아니라 설정만으로 API를 빠르게 조합할 수 있다.

보안관련 API 개발자는 ‘클라이언트(Client) ID & 시크릿(Secret)’으로 애플리케이션을 식별하고, LDAP이나 인증 URL을 통한 인증을 함께 수행할 수 있으며, 내포된 허가 타입·인증 코드·자원 소유자 정보와 함께 OAuth 2.0 지원을 통한 권한 부여 등 각종 ‘API 매니지먼트’ 기능을 자동화, 운영이 가능하다.

덧붙여 ‘API 매니지먼트’를 활용하면, API 탐색을 위한 셀프 서비스 개발자 포탈을 구축 및 운영할 수 있다.

‘IBM 매니지먼트’를 활용한 ‘API 포탈’을 마련하면 ▲API 문서 검색 ▲API를 보기 위해 역할 기반의 접근 가용한 플랜의 제한이나 선택을 검색 가능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등록 ▲보안 키 요청 ▲주요 액티브 앱과 API 모니터링 가능 ▲요청량 제한 개발자 알림 등 기능을 지원받게 된다.

이정운 차장은 “API 경제 실현은 금융사별 강점이 있는 API를 공개하고, 이를 계획에 따라 제품화하는 것”이라며 “IBM API 매니지먼트는 플랜을 통한 API 제품화, 자사 비즈니스에 연관된 주요한 시장 변동성과 API 사이의 상관관계를 정확히 찾아낼 수 있다. 또 분석 및 과금 정보 추출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그림3 ‘금융사 내 API 담당자– 분석 및 과금 정보 추출’ 참조>

▲ 그림3 ‘금융사 내 API 담당자– 분석 및 과금 정보 추출’

극도로 보안에 예민한 금융사 특성을 반영, IBM은 H/W 기반의 서비스 게이트웨이 ‘IBM API 게이트웨이-데이터파워’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IBM API 게이트웨이-데이터파워’는 하드웨어 어플라이언스 형태로, 물리적인 하드웨어 레벨 보안을 근간으로 한다.

하드웨어 기반 펌웨어 및 보안 운영체제, 인증·권한 및 감사, PCI 컴플라이언스 지원, 전자 서명·암호화/복호화·검증, 금융 API 메시지(전문) 보안 등을 지원한다. <그림4 ‘보안을 위한 API 게이트웨이’ 참조>

▲ 그림4 ‘보안을 위한 API 게이트웨이’

이정운 차장은 “금융사의 API 경제실현을 지원하는 API 매니지먼트 솔루션을 통해 금융사가 API 개발의 단순화, 보안 및 트래픽 제어, 거버넌스, 모니터링 및 분석을 구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