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HDD와 플래시에 모두 최적화한 히타치 데이터 시스템즈(HDS)의 HAF(Hitachi Accelerated Flash)라는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단일 스토리지 플랫폼에서 하이브리드에서 올 플래시까지 다양한 플래시의 구성을 지원하는 접근방식을 취하고 있다. 또 HDS만의 차별화된 플래시 모듈인 FMD(Flash Module Drive)로 일반적인 SSD의 한계를 넘어 스토리지의 지평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FMD 자체 모듈로 SSD 한계 넘어 스토리지 지평 확대”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프로덕트 매니저 권필주 부장은 효성의 스토리지 시장 접근방식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 권필주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부장

권 부장은 “장기적으로 올 플래시가 득세하겠지만, 올 플래시는 스토리지의 하나의 유형일 뿐이다. 데이터 손실을 막는 것이 스토리지의 기본적인 특성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HDD든 플래시든 어떠한 환경에서도 데이터의 신뢰성과 안정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HAF라는 HDS의 자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HDD와 플래시를 모두 일관되게 최적으로 지원하는 효성의 접근방식이 가장 올바른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권 부장은 또 HDS 플래시 스토리지의 차별화 요소로 HDS의 자체 모듈인 FMD를 채택해 범용 SSD를 장착한 경쟁사 플랫시 제품에 비해 성능이 뛰어나다는 점을 들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SSD를 채택한 플래시는 압축이나 중복제거를 컨트롤러에서 처리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컨트롤러의 부하가 커지면 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있다.

하지만 FMD는 내부에 ASIC 기반의 압축 프로세서를 내장하고 있어 컨트롤러의 업무 오버헤드를 줄여준다. FMD 모듈단에서 압축 기능을 수행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FMD는 SSD보다 프로세싱 파워가 4배 이상 높으며, 플래시의 성능을 떨어뜨리는 가비지 콜렉션(Garbage Collection) 등의 문제를 완전 해소한다.

권 부장은 “HDS의 FMD는 2012년에 버전 1이, 2015년에 11월 버전 2인 DC2가 나왔다. DC2를 장착한 HDS의 올 플래시 전용 스토리지인 ‘VSP F 시리즈는 경쟁사 제품 대비 10배 빠른 고성능의 인라인 압축으로 스토리지 용량을 추가 확보하면서 성능 저하가 없는 용량 효율적인 환경을 구현하며, 특히 단일 플래시 제품으로 1.6TB, 6.4TB의 대용량을 구현해 400GB, 800GB, 1.6TB 단위의 SSD에 비해 가격면에서도 유리하다”면서 “실제로 FMD는 SSD와 비교해 가격이 5년 TCO를 기준으로 15000RPM의 스토리지보다 더 저렴하다는 내부 테스트 결과가 있다. 400GB 용량의 SSD 모듈 3개보다 1.6TB의 FMD 모듈 1개를 꽂는 게 저렴한 것은 당연하다”라고 말했다.

◆2015년 FMD 기준으로 30여곳 공급, 1페타바이트 돌파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FMD를 장착한 모델을 기준으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총 30여곳의 고객을 확보했으며, 총 공급 용량은 1페타바이트를 돌파했다.

주요 고객사는 공공기관, 카드사, 제조업체, 인터넷 포털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특히 2015년에는 A공공기관과 B포털사에 FMD만을 장착한 100% 올 플래시 스토리지를 각각 수백테라바이트급씩 공급하는 성과를 올렸다.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은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2015년 전체 스토리지 매출 가운데 플래시가 30%를 차지했는데 하이브리드가 20%, 올 플래시가 10%의 비중을 보였다.

이같은 효성의 플래시 스토리지 제품군은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VSP G 시리즈’와 올 플래시 스토리지 ‘VSP F 시리즈’, ‘HFS A 시리즈’로 구성돼 있다.

‘VSP G 시리즈’는 HAF(Hitachi Accelerated Flash) 아키텍처와 FMD 및 SSD 모듈을 장착한 제품으로 2012년에 출시됐다.

G 시리즈는 G1000/800/600/400/200 등의 모델로 구성된다.

‘VSP F(Virtual Storage Platform F) 시리즈’는 2015년 11월에 나온 올 플래시 전용 제품으로, 역시 HAF 아키텍처를 채택해 기존 G 시리즈 등 하이브리드 제품과의 상호운용성을 보장하며, 가격을 낮춰 플래시 도입 문턱을 낮춘 점이 특징이다.

2016년 1월에 선보인 HFS(Hitachi Flash Storage) A 시리즈는 자체 FMD 모듈이 아닌 범용 SSD를 채택한 제품으로, 고용량 고집적으로 설계해 기존 VSP F와 비교해 상면공간을 1/3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2016년, 플래시 스토리지 20% 이상 성장 목표 =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의 2016년 플래시 스토리지의 매출 성장 목표는 20% 이상이다.

2016년 1월 올 플래시 신제품으로 HFS A 시리즈의 출시에 따라 기존의 올플래시 VSP F 시리즈 및 하이브리드 플래시 VSP G 시리즈와 함께 한층 강화된 플래시 라인업을 구성해 고객의 선택폭이 넓어진 점을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HDS의 레거시 스토리지에서 이미 검증된 신뢰성(R), 가용성(A), 확장성(S) 등이 플래시에도 그대로 적용될 뿐만 아니라 스토리지 업계에서 거의 유일하게 100% 가용성 보장 프로그램을 운영해 데이터 손실 제로율을 실현해주는 것도 강점으로 들고 있다.

권 부장은 “HDS는 2008년부터 지금까지 전세계적으로 250페타바이트 용량의 플래시를 공급한 이 시장의 강자이다. 플래시 특허 건수는 350개 이상으로 동종 업계에서 가장 많다”면서 “효성인포메미션시스템은 앞으로 HDS의 이같은 리더십을 적극 앞세워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