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병원에서 최근 HP의 대형 유닉스 서버인 수퍼돔을 잇따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미 한국HP와 수퍼돔의 도입 계약을 맺었으며, 서울아산병원은 현재 수퍼돔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HP에 따르면 국립암센터는 그동안 메인서버로 사용해온 HP 알파서버를 수퍼돔으로 바꿨으며, 분당서울대병원은 IBM 유닉스서버인 p시리즈 2대를 수퍼돔으로 교체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아산병원은 EMR, OCS 등 메인서버로 사용해온 IBM 대형 유닉스 서버 p시리즈 2대와 DR(재해복구센터) 서버 1대 등 모두 3대를 HP 수퍼돔 24코어 제품 3대로 교체를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계약을 맺을 예정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아산병원은 그동안 오라클 DBMS를 장착한 IBM 유닉스 서버 2대를 클러스터로 묶어 운영해왔다.

특히 서울아산병원은 이번 메인서버의 교체 과정에서 1차적으로 22시간에 걸쳐 벤치마크 테스트를 수행했으며, 이어 가격을 비교해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아산병원은 서버에 이어 디스크어레이도 HP 기종으로 교체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HP 측은 “HP는 그동안 대형 병원의 서버 시장에서 절대 강세를 띠어왔다”면서 “IBM 서버를 사용해온 분당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의 수주로 대형 병원의 시장점유율이 더욱 높아졌다”고 의의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