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교통카드 티머니와 제휴를 가진 삼성페이가 최근 기업은행, 농협은행과 제휴를 추진 중에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누적결제 금액 2500억원 이상을 기록중인 삼성페이가 우리은행 위비페이에 이어 기업, 농협은행 등 은행권 제휴를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제휴가 확대되면서 서비스 내용도 크게 늘어나고 있어 향후 페이 경쟁에서 인터넷전문은행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스마트 금융부를 중심으로 삼성페이 탑재를 전제로 사업을 검토중이다”며 “이번 삼성페이 탑재는 자동화기기 인출 및 이체서비스까지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농협은행도 이같은 비슷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앞서 서비스중인 삼성페이를 채택한 우리은행 ‘위비페이’는 각종 이체 서비스로 사용자층을 크게 넓혀가고 있다.

‘위비페이’는 ▲핀번호 한번만 등록하면 추후 공인인증서 및 보안카드 없이 사용 가능 ▲하루 최대 50만원 범위 내에서 계좌이체 가능 ▲송금인이 의뢰금액을 맡기면, 휴대폰·카카오톡·페이스북 등을 통해 친구에게 메시지 전달이 되며, 수취인이 보관함에서 송금된 돈을 찾아가는 방식 등 서비스를 지원중이다.

삼성페이의 세확산은 카드사 진영까지 늘리고 있다.

지난주 삼성페이는 ‘삼성 페이 교통카드 서비스’를 8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현재, 모바일 티머니는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로 충전이 가능하며, 모바일 캐시비는 롯데카드로 이용할 수 있다.

교통 결제가 가능한 제휴 카드사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같은 은행권 확산에 힘입어 삼성페이는 현재 최근 누적 결제금액 2500억원, 누적 결제건수 1000만건을 돌파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페이의 세확산은 일반 가입자, 기관, 금융사 등 광범위하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며 "단말기 메카니즘을 갖고 있다는 점과 NFC 방식 지원이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