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중앙회(회장 최규연)의 ‘통합금융정보시스템 차세대 구축’ 사업은 SK와 대우정보시스템 2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지난주 제안서를 접수한 저축은행중앙회는 이같이 밝히고 이번주 25~26일 사이 제안설명회를 갖고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안서를 접수한 2개사 모두 320억에 달하는 예산에 근접한 제안을 제출한 것으로 보여, 기술평가에서 당락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사업은 계정계 애플리케이션 고도화, 사용자 중심의 UI기반 계정·정보 통합단말 구현, 상품시스템 및 정보계 개선, 채널 인프라 고도화, 고객 개인정보보호 체계 수립, 인프라 아키텍처 고도화, 플랫폼 및 IT프로세스 개선 등이 주요 사업 범위다.

핵심이 되는 애플리케이션의 구축 범위는 코어뱅킹 시스템(고객, 상품, 여신, 채권사후 관리, 수신, 대외계, 후선업무-자산관리, 업무공통, 인사급여 업무 등), 중앙회 업무, 표준 프레임워크 도입, 통합단말, 멀티채널 고도화(MCI, EAI, FEP), 데이터 표준체계 수립, 환원데이터, 데이터 암호화, 정보계(DW 구축, 분석환경 구축), 서식전자화 등이다.

개발기간은 2017년 10월 13일까지 총 24개월 가량이다.

업무 표준화, 분석, 설계 각각 3개월씩, 개발에 5개월, 각종 테스트에 7개월, 안정화 2개월을 포함한 기간이다.

다른 1금융권 차세대시스템과 차이를 보이는 대목은 업무표준화.

최근 금융회사 IT시스템 개발에는 현업의 업무를 과거 형태에서 미래지향적 모델로 우선 개편 후 이를 IT반영하는 방식을 택하고 있다.

새로운 IT시스템을 마련하고 이 시스템 구조에 업무프로세스를 변경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업무부서 혼선을 예방하는 조치로 풀이된다.

저축은행중앙회도 이같은 트렌드를 반영, 통합금융정보시스템 차세대 과정에서 저축은행마다 각기 다른 요구사항을 반영할 경우 비표준화·비효율적인 IFIS운영에 대한 시급한 개선 필요로 분석·설계에 앞서 업무표준화에 총 3개월의 기간을 할애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저축은행 중앙회는 중앙회 직원+컨설팅업체 직원+차세대 주관 수행사 PM, PL급 직원+저축은행 실무자 그룹으로 구성된 ‘업무 표준화 추진 위원회’를 설치, 운영한다고 밝혔다.

표준화 대상 업무는 여수신, 대외, 정보, 단말, 공통 등 컨설팅 결과에 따른 업무 전반, 상품팩토리, 정보계, 전자서식 및 이미지 저장 등이다.

차세대 오픈 관련, 저축은행중앙회는 67개 개별 저축은행 특성을 고려, ▲안정화 2개월 기간동안 단계적 오픈 ▲저축은행 일시 일괄 오픈 2가지 방식 중 제안사 내용을 검토, 결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