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아이티엑스는 효성그룹의 IT 전문 관계사로 지난 2012년 클라우드 사업에 진출했다. 2012년에 블록디바이스 기반의 가상 스토리지 서비스 시스템, 지능형 분산 스토리지 서비스 시스템, 가상드라이브를 이용한 네트워크 캐시 서비스 시스템 등 클라우드 관련 특허를 출원하고, 2013년에는 블록 디바이스 기반의 가상 스토리지 시스템이 특허를 취득하는 등 클라우드 솔루션의 독자 개발에 열을 올렸다.

◆ “독자 개발 클라우드 솔루션, 글로벌 기업도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 = 그러한 개발 노력은 2015년 8월까지 클라우드 서버, 클라우드 스토리지(분산 스토리지, 스토리지 가상화),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 클라우드 CDN 등의 결실로 나타났다.

각 솔루션의 제품명은 클라우드 서버는 익스트림컴퓨트(xtrmCOMPUTET), 분산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익스트림스토리지 v1.1(xtrmSTORAGE), 가상화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익스트림스토리지 v2.0(xtrmSTORAGE),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는 익스트림박스(xtrmBOX), 클라우드 CDN은 익스트림CDN(xtrmCDN)이다.

▲ 효성아이티엑스의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 플랫폼

이러한 클라우드 솔루션은 오픈소스 특히 클라우드스택 기반으로 개발한 것으로, 향후 클라우드 사업의 성패는 오픈소스에 달려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었다. 효성아이티엑스 측은 이러한 독자 개발한 클라우드 솔루션을 두고 글로벌 기업도 감당하기 어려운 작업이었다고 자평한다.

특히 익스트림스토리지는 국내 기술로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솔루션으로 2건의 특허가 이미 미국에 진입했으며, GS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익스트림 스토리지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시대에 고가의 스토리지 구매나 번거로운 설치 작업 없이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해준다. 2013년 2월에 이미 국내 최초로 특허받은 분산 스토리지 기술을 탑재해 어떤 환경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효성아이티엑스는 이런 각각의 솔루션으로 구성된 클라우드 플랫폼을 앞세워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 및 서비스 제공에 나서고 있다. 효성아이티엑스의 클라우드 플랫폼은 크게 4개 솔루션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익스트림클라우드(xtrmeCloud), 익스트림컴퓨트, 익스트림스토리지, 익스트림씽즈(xtrmTHINGS) 등이 그것이다.

익스트림 클라우드는 소프트웨어 정의 클라우드 플랫폼으로서, 프라이빗 및 하이브리드 형태의 IaaS 구축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며, 컴퓨팅,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 전체 클라우드 인프라 관리를 지원한다.

◆2013년 전담조직 신설, 프라이빗 클라우드 솔루션 및 서비스 주력 = 익스트림컴퓨트는 높은 유연성을 보장하는 개방형의 클라우드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서, 높은 확장성과 효율적인 프라이빗, 하이브리드 방식의 클라우드를 제공한다.

익스트림스토리지는 온 프레미스, 퍼블릭 및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스토리지 하드웨어의 선형적인 확장을 지원하며, 스토리지 가상화를 구현한다.

익스트림씽즈는 클라우드 인프라 기반 IoT 플랫폼으로서, 빅데이터 분석, 디바이스 관리 및 커뮤니케이션 등의 역할을 수행한다.

효성아이티엑스는 이처럼 클라우드 포트폴리오를 점차 강화하면서 2013년 말에는 클라우드 사업 전담 조직을 만들고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서고 있다.

효성아이티엑스의 클라우드 사업 모델은 △이미 보유한 익스트림컴퓨트 및 익스트림스토리지로 구성되는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축 솔루션 및 서비스 제공 △클라우드 기반 CDN 서비스 등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축 솔루션의 사업 내용은 익스트림컴퓨트, 익스트림스토리지 등 클라우드 솔루션을 라이선스 판매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실적은 2014년 정부통합전센터의 자원통합 사업의 분산 스토리지 수주 등이 대표적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 구축 서비스의 사업 모델은 크게 2가지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 프레미스와 프라이빗 클라우드 멀티테넌트로 이뤄져 있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온 프레미스는 익스트림클라우드 스위트를 활용해 구축형 프라이빗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주는 것으로, 국방부 산하 한민고 등의 구축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한민고는 효성아이티엑스의 솔루션으로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스쿨 플랫폼을 구축했다. 스마트스쿨 플랫폼은 전자칠판, 무선 환경, 원격 수업, 패드, RFID 등의 솔루션이 결합된 클라우드 기반 교수/학습 및 학사/행정 시스템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멀티테넌트는 익스트림클라우드 VPC라는 솔루션으로 멀티테넌드 플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하는 것으로, 주요 실적은 경기외고, 한국게임과학고 등이 있다.

클라우드 기반 CDN 서비스는 스트리밍, 게임 패치 다운로드, 캐싱 등 주요 CDN 서비스를 자체 개발한 익스트림CDN으로 구현하는 것이다. 2013년 이후 CJ헬로비전 등 주요 모바일 방송 서비스 업체를 비롯해 넷마블, 넥슨, 엔씨소프트, NHN, 웨메이드엔터테인먼트 등 주요 게임업체들이 이를 채택했다.

◆AWS 마켓플레이즈 활용한 해외 진출 계획 = 효성아이티엑스는 앞으로 클라우드 스토리지 ‘익스트림스토리지 v2.0’으로 아마존 마켓플레이스를 활용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 퍼스널 클라우드 스토리지 ‘익스트림박스’를 앞세워 기업용 드롭박스 솔루션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익스트림박스에다 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 스토리지, 캠퍼스 오피스, ECM 등 솔루션과의 연계로 새로운 상품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여기에다 클라우드 부가 서비스 사업으로 매니지드 서비스, 백업, 로드밸런싱 등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클라우드 기반 통합 플랫폼인 클라우드씽즈를 중공업 등 그룹 내 제조 기업의 스마트 팩토리 프로젝트의 플랫폼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