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가 차세대시스템의 플랫폼으로 IBM 메인프레임을 선택했다. 비씨카드는 2011년 상반기 완료를 목표로 추진 중인 차세대시스템 구축 프로젝트의 인프라 솔루션 공급 우선협상대상자로 한국IBM을, SI 개발 파트너사로는 LG CNS와 한국IBM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비씨카드의 이번 플랫폼 선정은 지난 1997년 개방형 시스템 기반의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으로 전환했다가 다시 메인프레임으로 돌아선 것으로, 차세대시스템의 플랫폼을 유닉스에서 메인프레임으로 바꾸려는 첫 사례이다.

비씨카드는 IBM 메인프레임을 선정한 이유에 대해 “승인 및 카드 배치 업무를 IBM과 HP 등 2개사가 제안한 시스템에 탑재해 30여가지 항목의 성능 테스트를 2개월에 걸쳐 수행하고, 초기 도입비용 및 6년간의 총소유비용을 비교한 끝에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한 IBM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IBM은 시스템 z10 EC와 DB2에 기반 다이내믹 인프라 솔루션을, HP는 대형 유닉스 서버 등을 제안했다.

한국IBM 측은 “시스템 z10 EC와 DB2에 기반한 다이내믹 인프라스트럭처 솔루션은 99.999%의 가용성과 유연한 확장성을 제공하는 병렬 시스플렉스 아키텍처, 3중화된 애플리케이션 구조, 그리고 향상된 데이터 정합성과 고속 트랜잭션 처리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비씨카드는 지난 1997년 메인프레임에서 클라이언트 서버 환경으로 전환하면서 그 플랫폼으로 HP 대형 유닉스 서버인 GS시리즈와 오라클의 DBMS를 선정한 바 있다. 당시 비씨카드는 전환 배경으로 “기존 메인프레임 중심의 호스트 환경에서는 신상품이나 서비스의 개발에 드는 시간이 많이 걸리고, 위험성도 높으며, 외부 환경의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의 개발은 어렵다”고 밝힌바 있다.

비씨카드는 11개 회원사와 4,100만 회원, 270만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프로세싱 전문회사이다. 앞으로 차세대시스템의 구축으로 회원사에 대한 프로세싱 서비스의 개별화와 차별화를 강화하고, 상품 및 마케팅 시스템 등을 고도화해 회원사 카드 마케팅 등 회원사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킨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