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재욱 리버베드코리아 지사장

최근 발효된 클라우드 발전법의 시행과 함께 의료 업계에서도 클라우드 컴퓨팅의 이용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그간 프라이빗 클라우드 형태로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오던 의료기관들은 이제 비용절감과 수익구조개선, 그리고 서비스 품질 향상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이점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클라우드 컴퓨팅은 비용절감이나 운영 효율성에 있어 장점을 제공하는 동시에,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이나 효율적이고 통제된 관리, 양질의 의료 서비스 제공이라는 측면에서 우려 또한 내포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경우, 의료기관들은 이제 통제권 안에서 운영되었던 사설망과 함께 퍼블릭 클라우드라는 공용망을 여러가지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동시에 접속하게 되며, 이는 네트워크의 복잡성을 가중시키게 될 것이다. 데이터나 애플리케이션의 흐름과 트래픽 현황에 대한 파악도 불명확해지게 되고, 이는 결국 트래픽 부하, 서비스 속도 저하, 사용자 만족도 저하 등으로 연결될 수 있다.

게다가 현재의 의료환경은 EMR(Electronic Medical Records),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s) 등 대용량 데이터나 이미지 파일의 전송, 원격의료, 웨어러블 의료기기 등의 등장으로 더욱 안정적이고 빠른 네트워크 및 애플리케이션의 운영을 요구하고 있다. 사설망과 클라우드망이 혼재된 클라우드 환경에서 이러한 첨단 데이터와 애플리케이션을 보다 빠르고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의료기관들이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은 네트워크 및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투명한 가시성을 확보하고 데이터 트래픽을 관리하며, 문제의 발생을 미연에 방지 및 초기에 대응해 나가는 것이다.

리버베드는 WAN 환경에서 애플리케이션의 성능을 최적화해주는 스틸헤드 제품과 네트워크 및 애플리케이션 성능 관리 솔루션인 스틸센트럴 제품을 이미 전세계적으로 많은 의료기관에 공급함으로써 실제 업무현장에서 성공적인 운영사례를 다수 확보하고 있다. 스틸센트럴 솔루션은 엔드투엔드 성능에 대한 가시성을 기반으로 의료진들의 사용자 경험을 모니터링함으로써 문제해결 시간을 단축하고 네트워크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처를 가능하게 하는 제품이다.

일례로, 미국의 락포드 헬스캐어 시스템은 리버베드의 WAN 최적화 제품인 스틸헤드를 이용하여, WAN 트래픽을 96% 줄이는 데에 성공했으며, 기존에 20분 가량 소요되던 이미지 다운로드 속도를 1분 이내로 단축시켰다. 전반적으로 의료 영상에 대한 접근 속도를 개선함으로써 환자들의 만족도를 대폭 향상시켰으며, 시스템 도입 4개월만에 투자회수 효과를 거두었다. 또한 Pacific Dental Service의 경우, 리버베드의 스틸센트럴 성능 관리 솔루션을 도입해 기존에 4~8시간 가량 소요되던 네트워크 문제해결 시간이 수분 내로 단축되는 놀라운 경험을 하고 있다. Lehigh Valley Health Network도 리버베드 성능 관리 솔루션을 도입한 이후, 네트워크 문제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을 70% 단축시키게 되었다.

사설망과 공중망에 함께 접근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환경에서 의료기관들이 최대한의 도입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가시성과 데이터의 흐름에 대한 객관적이고 투명한 분석자료를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관리능력의 확보가 관건이 될 것이다. 클라우드 환경에서 성능을 보장할 수 있는 이러한 기술의 도입이 없이는 비용절감과 서비스 품질 개선, 수익 구조 개선 등 클라우드 서비스가 주는 진정한 혜택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재욱 리버베드코리아 지사장> Jay.Kim@riverbed.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