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나 기업이 디지털 세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같은 변화의 물결은 모바일, 사물인터넷, 클라우드라는 디지털 기술의 변화를 동반한다”

레드햇 본사 브라이언 체(Bryan Che)<사진> 클라우드 전략부문 부장은 이같은 변화의 물결 속에 레드햇은 오픈소스 기업으로 사명감을 갖고 모바일, IoT, 클라우드 지원체계를 보다 견고하게 가져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레드햇 포럼 2015’ 행사 참석차 방한한 브라이언 체는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중심으로 관련 시장 공략에 성공하고 있고, 삼성전자와 협력도 강화 중”이라고 밝혔다.

체 부장은 “삼성전자와 협력을 통해 삼성이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새로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제공할 경우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활용키로 했다”고 소개했다.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Red Hat Mobile Application Platform)은 지난해 9월 레드햇이 인수한 피드헨리(FeedHenry) 솔루션을 기반으로 한다.

노드JS 기반으로 안드로이드나 iOS는 물론 윈도폰 같은 네이티브 앱, 하이브리드 앱, HTML5 웹앱까지 다양한 플랫폼과 폼팩터를 손쉽게 개발할 수 있도록 해준다.

브라이언 체 부장은 미국의 한 의료기관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례를 소개했다.

이 의료기관은 의사용·환자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활용, 구현했다.

그 결과 환자가 아프거나 다쳤을 경우 관련 사진을 의사에게 전달, 응급실을 이용하지 않고도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미국의 한 의료기관 디지털 헬스케어 : 의사용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제작. 환자용 애플리케이션...환자가 아프거나 다칠 경우 사진전송, 의사에게 전달, 원격진료에 활용, 응급실 이동하지 않고 진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어 브라이언 체 부장은 사물인터넷 관련 레드햇의 지원도 소개했다.

체 부장은 “모바일 세계를 일대 사회 변화를 가져왔다면, IoT는 더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가트너 전망에 따르면, 2020년 인터넷이 연결되는 디바이스가 무려 250억개가 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2020년 전세계 인구가 90억명에 이른다고 볼 때 사람보다 IoT 연결기기가 더 많아진다는 의미”라고 IoT 확산을 예상했다.

이어 체 부장은 “모든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된다고 볼 때, ‘게이트 웨이’ 중요성이 보다 커지게 된다. 게이트웨이는 디바이스에 물리적으로 가까이 위치해 디바이스 정보를 취합하고 이 정보를 중심으로 IoT 기기가 실시간으로 반응하도록 지원하게 된다. 또 이렇게 모아진 정보는 데이터 센터나 클라우드에 전송. 장기 보관 후 향후 분석용으로 활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게이트웨이는 작은 컴퓨터로써 역할을 해 데이터센터 파워를 사용하게 되기도 한다.

레드햇은 게이트웨이 디바이스 구현에 필요한 플랫폼을 지원한다고 브라이언 체 부장은 설명했다.

일례로 미국의 한 철도회사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미국의 철도산업은 2008년 관련법 통과로 모든 철도회사가 PTC를 의무화하고 있다.

PTC(Positive Train Control)는 PTC는 위성항법 등 관측 장비를 이용해 과속이나 다른 열차와의 충돌 위험을 감지했을 때 자동으로 열차의 운행 속도를 낮춰주는 장치를 말한다.

이와 관련 레드햇과 미국 철도연합, 즉 미티오어 컴(Meteorcomm)은 운영시스템에 제이보스를 접목, 스마트 분석에 활용중이다.

브라이언 체 부장은 “미티오어 컴이 레드햇과 협력한 이유는 센서 데이터 취합에 필요한 이 게이트웨이 활용에 레드햇 솔루션의 99.999% 신뢰도를 믿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드 관련, 레드햇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적극 제안중이다.

브라이언 체 부장은 “오픈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모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레드햇은 도커와 같은 컨테이너 가상화 기술을 활용한 클라우드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6월 레드햇은 서비스형 플랫폼( Platform-as-a-Service: PaaS)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3를 발표했다.

오픈시프트 엔터프라이즈3는 도커 컨테이너 플랫폼, 쿠버네티스 오케스트레이션 기술,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7을 포함하고 있다.<그림 ‘레드햇 클라우드 전략’ 참조>

▲ 그림 ‘레드햇 클라우드 전략’

한편, 한국레드햇은 연례 행사 ‘레드햇 포럼 2015’를 6일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성황리에 종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한국레드햇의 함재경 사장과 레드햇 클라우드 제품 전략 부문 총괄 매니저인 ‘브라이언 체’의 기조연설로 막이 올랐다.

‘오픈소스가 디지털 미래를 설계한다(Open Source is Programming The Digital Future)’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한 브라이언 체 부장은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및 모바일 등의 최신 기술과 폭 넓은 레드햇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소개하고, 이러한 최신 기술을 통해 진화해온 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각 산업 영역에서 세계적인 기업이 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레드햇 아태지역 프리세일즈 및 서비스 부문 수석 이사 사친 쉬리다르(Sachin Shridhar)의 ‘레드햇 오픈소스 이야기’ 세션이 진행됐다.

사친 쉬리다르 이사는 오픈소스 솔루션의 혜택에 대한 레드햇의 견해와 통찰력을 공유하며 기업 비즈니스를 혁신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전략을 제시했다.

오후 세션에는 ▲레드햇 아태지역 앱개발 솔루션 부문 이사인 벤자민 헨쉘(Benjamin Henshall)의 ‘사물인터넷: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솔루션’ ▲레드햇 아태지역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사업부 제품 관리 이사인 뷔샬 가리왈라(Vishal Ghariwala)의 ‘레드햇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레드햇 제이보스 월드와이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 엔지니어링 이사인 브루노 조르쥬(Bruno Georges)의 ‘리얼타임 빅데이터 프레임워크’ 등의 발표가 이어졌다.

함재경 지사장은 “레드햇은 오픈소스 기업 중 유일하게 1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한 기업이다. 54분기 연속 성장세를 기록중인데, 이는 서브 스크립션 비즈니스 모델, 새 솔루션을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이 이뤄낸 결과”라고 말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