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레노버가 최근 자체 x86 브랜드 서버인 ‘씽크서버(ThinkServer)’ 5종을 국내에 출시하고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들어갔다. 또 레노버 자체 스토리지로 SAN 스토리지 2종, DAS 스토리지 1종 등도 내놓았다.

한국레노버가 이번에 국내 출시한 씽크서버는 2소켓 이하의 볼륨 서버로, 현재 국내 x86 시장의 메인스트림인 1소켓 및 2소켓 랙 서버 시장을 타깃으로 하고 있다.

▲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

◆1소켓 및 2소켓 랙 서버 시장 타깃 = 레노버에 따르면 국내 x86 시장에서 1소켓 랙서버는 대수 기준으로 10%, 2소켓 랙 서버는 70%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레노버의 이번 2소켓 이하 제품은 바로 이 시장의 공략 무기로서 이를 통해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을 보여준 셈이다.

실제로 레노버는 자사의 x86 서버가 중국 시장에서 1위, 전세계적으로는 최근 분기 연속 3위를 차지하는 데는 씽크 서버의 역할이 매우 컸다고 설명한다. 2015년 1분기 기준으로 레노버 x86 서버는 중국내 시장점유율 23.1%로 2위 업체와 현격한 격차를 보였다고 한다.

레노버 씽크서버 5종은 △1소켓 1U 서버인 RS140 △2소켓 1U 서버인 RD350 △2소켓 2U 서버인 RD 450 △타워형 서버인 TS 140과 TS440 등이다.

한국레노버는 이같은 라인업의 씽크 서버로 미드레인지 이하 시장을, 그리고 2014년에 인수한 IBM 시스템 x 서버로는 하이엔드 시장을 양면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씽크서버 RS140은 지능형 냉각엔진의 탑재로 20~29데시벨의 저소음과 고효율의 전원공급장비를 지원하는 1소켓 랙 서버이다. 최대 32GB의 메모리와 12TB의 내장 스토리지를 지원하며, 인텔 AMT를 활용해 원격 진단, 업데이트, 복구를 쉽게 할 수 있다.

씽크서버 RD350은 최대 300,000 IOPS 성능과 고효율 전원공급장치를 갖춘 2소켓 1U 랙 서버이다. 최대 512GB DDR4 메모리를 탑재해 이전 세대에 비해 최대 50% 향상된 성능을 제공하며, 전력 또한 50% 절감시켰다.

씽크서버 RD450은 저가형 제품임에도 디스크를 2.5형 HDD 24개까지 장착할 수 있는 2소켓 2U 랙 서버이다. DDR4 메모리를 채택해 최대 50%의 성능 향상과 최대 50%의 에너지 절약 효과를 제공한다.

◆레노버 SAN 스토리지, 고급 소프트웨어 무료 제공 = 한편 한국레노버가 씽크 서버와 더불어 내놓은 자체 스토리지인 SAN 스토리지의 모델명은 S2200과 S3200이며, DAS 스토리지 D1024이다.

S2200과 S3200는 레노버 SAN 매니저(Lenovo SAN Manager)라는 높은 수준의 관리 도구를 비롯해 실시간 티어링, RAID 리빌드, 씬 프로비저닝, 스냅샷, 동기식 캐싱 등 고급 소프트웨어를 무료로 제공하는 점이 특징이다.

S2200은 최대 96개 드라이브, S3200은 최대 192개 드라이브까지 장착할 수 있으며, 데이터를 이동할 필요 없이 섀시 내 업그레이드로 손쉽게 스토리지의 확장이 가능하다.

두 제품 모두 파이버 채널(Fibre Channel), iSCSI, SAS를 지원한다. 특히 S3200은 파이버 채널과 iSCSI를 동시에 연결할 수 있는 다중 프로토콜 연결을 지원한다. SAN 스위치는 브로케이드 제품을 채택했다.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는 “레노버는 씽크서버와 스토리지 제품군 출시로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포트폴리오를 대폭 강화했다”면서 “앞으로 씽크서버와 스토리지의 번들 솔루션을 마련하는 등 여러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레노버 x86 서버의 국내 주요 채널사는 LG엔시스와 코오롱베니트 등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